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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선거운동

[후보등록의 변] 재도전은 없다. 민생정치가 승리한다!


지역주의, ‘만들어진 현실’


“구미시의회, 해외 토픽감의 한심한 시의회 아닙니까? 다 물갈이돼야 합니다.” “무능하고 오만한 한나라당을 반드시 이겨주십시오.” “길바닥 파헤치고 또 파헤치는 일 없도록 해주세요.” “한나라당, 하면 이제 치가 떨린다.” “복지 예산이 줄었음을 피부로 느낍니다. 내 다시는 ‘저쪽’ 안 찍을랍니다.” “여당 아니라서 반갑네요. 당선되고 들어가시는 건 아니겠죠?” “칠십 평생동안 한번도 한나라당을 찍은 적이 없다. 지방자치 20년동안 왜 정권교체가 되지 않는 것이냐.”


4월 1일 예비후보로 등록한 후 김수민 예비후보에게 보내온 지역 주민들의 반응이었다. 억울하고 소외된 분들이 사무실로 찾아오기도 했고, “난개발 예산을 막아 보육과 복지에 돌리겠다”는 발언에 지지 의사가 잇따랐다.


4년 전 인동동 시의원 선거에서 한나라당 당선자 둘이 얻은 득표율은 45%가 되지 않는다. 전체 주민들을 놓고 계산했을 때는 17%. 진미동이 양포동과 같은 선거구로 편성되어 있었던 2008년, 시의회 재보선에서는 한나라당 후보가 무소속 후보에게 패배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인동동 2석을 독점했고 진미동, 양포동에서 당선된 무소속 후보는 한나라당에 입당했다. 이런 식으로 해서 한나라당은 득표율에 비해 터무니 없이 큰 영향력을 누렸고 시의회를 독점하게 된 것이다.


얼마 전 한 일간지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응답자의 7할 이상이 “세금을 더 내더라도 보편적 복지를 해야 한다”고 밝혔고, 북유럽식 복지국가를 지향하는 이가 미국식 신자유주의를 추구하는 이의 약 3배에 달했다. 부자 증세에 관한 설문에는 80% 가량이 찬성을 표했다. 이러한 여론은 구미라고 해서 별 다를 바 없음을 우리 선거운동본부는 확인하고 있다.


지역주의가 ‘만들어진 현실’이라는 한 정치학자의 탁견에 우리 운동본부는 동의하는 바이며, 김수민 예비후보는 풀뿌리 지역에서부터 보편적 복지의 희망을 끌어안고, 특정 정당의 독점 구도를 깨트리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진보 진영의 일원 김수민, 유전자가 다르다


거의 활극에 가까웠던 공천 과정을 거쳐 구미시에는 친박연합, 미래연합, 여타 친여 무소속 등이 난립하고 있다. 20일부터 정식 후보로 활동할 김수민은 이들과는 유전자가 다르다. 그는 전국풀뿌리좋은정치네트워크와 정책연대하고 있으며, 국민참여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의 연합 지원을 받고 있는 진보개혁 진영의 일원임을 못박아둔다. 더구나 그것도 단순한 ‘반한나라당연합’이 아닌, 어떤 정당 앞에서도 자신의 소신을 굽히지 않는 민생독자노선에 기초한 것이다. 이제껏 그랬듯 저 진영의 접근은 김수민에게 전혀 통하지 않는다.


김수민은 진보 후보다. 다만 안타깝게도 현존 진보정당의 정체성 훼손이 김수민 예비후보를 무소속으로 만든 것이다. 김 예비후보는 “민주노동당은 정체성을 잃어가고 있으며, 진보신당은 정체성을 세우지도 못했다”고 비판하고 있다. 이것은 현재 각 선거에서 우왕좌왕 또는 좌충우돌하며 때로는 ‘묻지마 반MB연합’에, 때로는 폭력적 양당 재통합론에 휩쓸려가는 현존 진보정당의 상황을 정확하게 표현하고 있기도 하다.


그렇지만 우리 김수민 예비후보는 틀림없는 진보 진영의 후보이다. 또 한편, 다행스럽게도 구미 지역 민주노동당, 진보신당의 활동가들이 흔들림 없이 진보정당의 원칙을 잃지 않고 있는 데 안도하고 있다. 서울과 중앙의 진보정당 활동가들은 구미로부터 배워야 한다.


김수민 예비후보는 이번 선거가 끝난 후, 진보정치의 혁신과 구미 지역 진보정치 진영의 규합에 나설 것임을 선언한다. 서울에서 많은 활동을 했던 김 예비후보는 구미 지역에서는 그래도 연대의 여지가 크다는 걸 잘 알고 있다. 여러 곡절이 있을 수 있겠지만,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의 당원들, 민주노동당을 탈당했지만 진보신당에 가입하지 않은 사람들, 김 예비후보 본인처럼 양당의 당원은 아니나 진보정치의 원칙을 가진 모든 시민들을 아우르기 위해 선거 직후부터 동분서주할 것이다.


 

시의원 재도전은 없다


김수민은 여러차례의 선거 참모 경험을 통해 어떻게 헛소문이나 흑색선전 논리를 지어내고 퍼뜨리는지를 파악하고 있고, 자신에 대한 공격이나 깎아내리기에 대해서도 잘 예상하고 있다. 그중 하나로 “저 사람은 젊으니까 다음에 하면 된다”가 있는데, 실제로 나오고 있는 이야기다. 그런가 하면 한 공식 석상에서 “경험 삼아 나왔습니다”라고 하는, 김 예비후보 본인이 말한 적도 없는 소개가 전개되었다.


확실히 명토 박아둔다. 김수민은 정치지망생이 아니며,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출마에 의의가 있다고 밝혀왔다. 김 예비후보는 구미 지역의 지리한 교육과 문화 현실을 바꾸겠다는 결심을 했으며, 그 물꼬를 트기 위해 기초의회 입성을 준비했다. 그는 시의원의 3선은 아예 법적으로 금지해야 하며, 자신은 재선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김수민은 시의원을 도의원이나 국회의원으로 가는 중간 단계로 보는 시선에도 매우 비판적이며, 앞으로는 칭찬이더라도 “이번에 떨어지더라도 계속 도전해 도의원, 국회의원을 하라”는 말은 사양할 것이다. 그는 이름만 대면 다 아는 스타 정치인의 경선 캠프에서 활약하고 나서, “다시 여의도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맹세를 했다. 그 맹세 덕분에 귀향해 풀뿌리운동에 뛰어들 수 있었다. 이번 기회에 우리 선거운동본부는 “국회의원은 줘도 안 한다”는 김수민의 평소 소신을 분명히 밝혀두고자 한다.


김수민은 다음번 시의회 선거에 출마하지 않는다. 보편적 복지, 협동교육, 참여민주주의에 대한 주민들의 열망을 확인하고 그 결과로 이번에 당선되어 4년동안 알찬 의정활동을 펼치고자 한다. 그후 다음 선거에서는 생업과 풀뿌리 시민운동가로 돌아가고, 자신보다 더 훌륭한 후보를 발굴해 내어 출마시킨다는 것이 김 예비후보의 굳건한 계획이다.


김수민은 20대 내내 숱한 도전, 얼마간의 성과 그리고 좌절과 실패를 연이어 경험했다. 그는 그러나 여전히 ‘직업 정치’보다 훨씬 큰 그림을 그리고 있고, 선거의 당락 따위가 그의 인생 행로를 바꾸지는 못한다. 다만 그가 낙선한다면, 또 한번 복지 구미 구현이 미뤄져 시민들이 피해를 볼 뿐이다. 멋대로 만들어져 퍼지는 논리에 혹하지 말고, 부디 주민 분들이 자신의 오늘에 투표하시길 바라마지 않는다.


김수민은 직업 정치 지망생이 아님에도 밤을 꼬박 새는 고민 끝에 기초의원 후보로 출마했다. 그는 지역 보수정가의 눈길은 안중에도 없으며, 정치를 오래할 의사도 없다. 이를 우리 선거운동본부 구성원들과 정책특보들이 모두 보장한다. 그리고 이미 이리저리 금이 간 한나라당지역독점을 마저 깨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임을 약속한다. 선거는 시작에 불과하다. 끝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는 스무살 약관의 나이에 조선일보라는 비대권력에 맞서 싸웠다. 이번 김수민의 출마는 무능과 오만으로 점철된 구미의정 및 시정, 지역 기득권세력을 무너뜨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다.


김수민은 야권 유일 후보에 그치지 않는, 그 이상의 민생복지 후보다. 김수민은 구미에서 가장 젊은 후보가 아니라 가장 혁신적인 후보다. 그는 젊음으로 승부할 생각이 없다. 


 


2010년 5월 18일

자유로운 개인, 평등한 사회, 민주주의 국가를 위해 스스로를 던진 선열들에 묵념하며.

김수민 예비후보 선거운동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