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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선거운동

어떠한 무소속인가? - 제가 닮고픈 의정 및 시정의 선배들 무소속이라고 다 같은 무소속은 아닙니다. 특별한 정치지향은 없지만 한번 일해보겠다거나 자리에 앉겠다는 분도 계시고, 특정 정당에 공천을 희망했다가 탈락하면서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분도 계십니다. 구미 이곳저곳에서도 후자와 같은 분들이 많을 전망인지라 지역 이미지가 나빠질까 걱정이 됩니다. 법적으로 공천불복을 원천봉쇄해야 할 터인데 이게 당장에 불가능하다면 결정은 유권자들께 맡길 수밖에 없겠지요. 저는 위에서 든 무소속 후보의 사례와는 완전히 다른 후보자입니다. 그렇지만 앞으로 꾸준히 어떠한 무소속인가, 하는 질문에, 찾아뵈면서 드릴 이야기들, 블로그와 선거공보물에 들어갈 모든 문구들로써 답변할 것입니다. 일단, 저는 제가 사표로 삼고 있는 분들을 예시해볼까 합니다. 예전에 무소속으로 당선이 되어 지방의정 .. 더보기
[논평] 한나라당 공천의 다섯가지 꼴불견 갑 을 정수 놓고 다툼 벌여 망신거리 되더니 기초의원 정당공천제도의 폐해만 드러내 계파갈등에 이어 공천불복까지... 주민들의 심판과 견제세력 등장으로 이어질 것 한나라당 공천의 윤곽이 드러났다. 한편의 난장이었다. 그러나 이 소극은 시민들에게는 강건너 불구경일 뿐이었다. 문제의 원인은 다음과 같다. 첫째, 구미시의원들은 갑 을 지역의 의원정수를 두고 엉망진창의 다툼을 벌였었다. 종전의 10+10은 11(갑)+9(을)로 갔다가 다시 10+10으로 돌아가는 듯하더니 결국 11+9로 낙찰되었다. 오락가락하는 과정에서 우리 구미시는 경상북도의 망신거리가 되었고, 의원 정수가 줄어든 을 지역 주민들의 자존심은 쓰레기매립장에 버려졌다. 둘째, 기초의원 정당공천제의 폐해가 훤히 드러났다. 한나라당은 자신의 당적을 걸.. 더보기
예비후보의 예비군 훈련 어제 4월 22일은 예비군 훈련이 있었습니다. 인동동 사무소에 집결했습니다. 주변에서는 미루거나 째는 게 어떻겠느냐고 했지만 더 바빠질 무렵으로 미뤄지면 좋을 게 없어 어제 그냥 갔습니다. 안 그래도 동사무소에 볼 일이 있었습니다. 주간 동네 행사계획표를 받아야 했거든요. 이게 있어야 행사장 찾아다니기가 쉽습니다. 그동안은 산책형, 순찰형 선거운동을 했기 때문에 행사장은 그다지 누비지 않았지만 이제는 계획표가 정말 필요하게 된 거죠. 동사무소(주민센터)에 들어가서 한 직원 분께 "저 예비후본데요. 주간행사계획표 좀 얻으러 왔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예비군복을 입은 예비후보라니... 순간 당황한 직원 분, 그러나 공무원답게 침착하게 말씀하시길 "담당자가 점심 드시러 가셨는데, 1시쯤 다시 오세요." 결국 .. 더보기
거 참 이상한 일이네요 인동 정류장 부근에서 어떤 분께 명함을 드렸습니다. 아들 둘과 함께 자전거를 끌고 있었는데 얼굴이 까맣게 타시고 조금 피곤하신 기색이라 조금 눈치를 보다가 어렵사리 명함을 드렸습니다. 그분은 받아보시더니 선거 명함임을 확인하고 바로 명함을 바닥에 내던졌습니다. 예상 외로 '늦게' 당해보는 쫑코였는데요. 거 참 이상한 일이네요. 제 속이 후련합니다. 그분의 마음이 다시 정치로 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게 된다면 제가 이기지 않을까요? 더보기
나의 지역구 길목은 4대강공사현장이다 기초의원 예비후보자에겐 너무 센 낙동강발 황사 작고 깊은 정치를 하고 싶었다. ‘아무도 안 나가면 내가 나가겠다’고 했는데, 실제로 내가 직접 나가게 되었다. 크고 넓은 정치였다면 그렇게까지 할 필요도 없었을 테고 그러고 싶지도 않았다. 어르신들이 겪는 교통 불편과 학부모님들의 학군 걱정이 앞섰다. 학교무상급식을 빼면 전국적 거대 이슈를 들먹이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바람은 나와 내가 밟고 있는 이 땅을 피해가지 않았다. 나는 구미시 가운데 낙동강 동쪽에 있는 인동동, 진미동에 출마한 시의원 예비후보자다. 지역구로 들어오는 대교 밑에서는 낙동강 공사가 한창이다. 평균소득과 복지수준이 높다는 구미는 그러잖아도 위기에 처해 있다. 공단의 위기는 곧 구미의 위기다. 수도권규제완화에 이어 세종시 수정안이 공단을.. 더보기
마음을 어둡게 하는 것들 vs. 2500원짜리... 동락공원에 이어 구평동 쪽 목요시장을 들렀습니다. 저는 서울에서도 선거 일을 해봤고 사무실에서 하는 일뿐 아니라 길거리에서 명함도 많이 돌려봤습니다. (그래서인지 명함 돌리다가 서울 말씨가 가끔 나옵니다. 언뜻 제 고향이 구미가 아닌 줄 아시는 분들도 계시죠.^^;;) 고향 구미 시민들이 서울 시민들보다 더 명함을 잘 받아주십니다. 지나가는 길에 드리면, 아예 서시는 분들이 많아, 오히려 제쪽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솔직히 후보자에게 가장 고역이 명함 돌리는 겁니다. 유세가 오히려 더 쉽습니다. 그러나 시민들 반응을 보면 별로 힘들지 않습니다. 오늘 저녁은 이걸로 해결. 시장 국수 참 오랜만이네요.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이 국수의 친숙한 신선함에 난개발, 경쟁교육, 구태문화의 어두움이 씻겨 나가듯 이.. 더보기
4대강사업을 반대하는 구미 시의원 예비후보입니다 오늘 바람이 참 세찹니다. 사무실에 현수막을 걸지 못했습니다. 현수막보담 걸어주시는 분의 안전이 걱정되서였습니다. 동구미에도 변화와 혁신의 바람이 불런가? 그러나 바람이 세차게 부는 동안 안 좋은 일이 있었습니다. 저도 느꼈습니다. 제 지역구 인동동, 진미동은 낙동강 바로 동쪽입니다. 전국적인 화제가 됐습니다. 아까 전 저도 포털 초기화면으로 기사를 보았습니다. 출마선언에서 이미 경고했습니다. 낙동강발 황사를 말입니다. 전국 4대강공사에서 양산하는 준설토의 양 중에 구미에서 나오는 양이 상당이 큽니다. 이것이 바람에 날려 불면... 반도체 공장의 손실에 대해서는 언급했었습니다. 농토에도 나쁘다고 합니다. 오늘은 주민들의 불편도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그뿐이 아닙니다. 공사 와중에 생긴 오염물질에 대한 .. 더보기
"이제 풀뿌리 시민운동하는 사람이 해야 되는데..." 오늘은 인동시장에서 선거운동을 펼쳤다. 인동시장은 5일장으로, -2일, -7일에 선다. 앞으로도 들를 일이 잦을 수밖에 없다. 사실 선거운동 뿐 아니라 나 역시 장을 봐야 했다. 어머니가 동행하셨는데 선거운동보다는 그냥 장을 보셨다. 선거법상 예비후보의 직계존비속은 명함을 돌릴 수 있지만, 어머니께는 그 일을 맡기고 싶지 않다. 동행해서 다니는 것도 그렇다. 다른 선거운동원들이 많은 본격선거운동 기간이나, 조용하고 한적한 곳, 어르신이나 농민들이 많은 장소에서만 동행해주시면 될 것 같다. 어머니가 장을 보시는 사이 장보러 오신 손님들께 명함을 돌렸다. 손님들의 연령대는 다양했다. 비로소 20대 가량 유권자들에게 조금 더 크게 자신을 알릴 수 있다. 내 예측보다 관심이 높고 반응이 괜찮았다. 뜬금 없다거나.. 더보기
토요일은 임수동에 임수동 국립구미전자공고에도 벚꽃이 흐드러졌습니다. 이곳은 제 동생의 모교이기도 합니다. 졸업 이후 자기도 오랜만에 왔다는군요. 토요일은 임수동에서 주민들을 뵈었습니다. 동네 입구 가게에서 주인 내외 분을 만났습니다. "꼭 투표하세요" 말씀드리니 "우리는 한번도 투표 안한 적 없어요. 열심히 하세요"라고 답해주십니다. 그 앞에서 만난 아이 어머님과 잠시 대화했습니다. "불편하신 게 없냐"고 여쭸는데 "없어요.."라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하기야 시의회에게 기대하는 것이... 주민들에게 별로 남아 있지 않다는 방증일 겁니다. 그러나 샬롬아파트에서 만난 어머님은 반대였습니다. "불편한 거... 되게 많아요." "교통도 그렇고, 교육도 그렇고요?" "네.. 그렇죠." "우리나라가 교육은 알아서 해라, 하면서 떠.. 더보기
구미시의회, 사탕값이 한달 87만원? 이 기사를 읽은 한 지인은 제게 "수민아, 너도 시의원되면 화이트데이 사탕은 공돈으로 사먹냐"고 농담하셨습니다. 눈으로 보고도 믿기지 않을 구미시의회 지출내역을 공개합니다. 출처 : 연봉 4천+겸직 허용...'신이 내린 직장' 밥값 못하는 의원, 주민 힘으로 바꾸자 - 오마이뉴스 3개 기초의회 의장과 부의장의 업무추진의 집행내역을 보면 차이가 없고 공통점만 확인할 수 있다. 첫째, 대부분이 '현안사업 협의 참석자 식비'다. 즉 의장님이 밥을 많이 사신다는 것이다. 밥을 같이 먹는 사람이 유관기관 관계자이지만 이 글을 읽는 대다수의 시민은 그 '유관기관'에 들어가지 않을 것이다. 또 다른 공통점은 의장님이 의원들을 무지 챙긴다는 것이다. 동료의원 개업식도 챙기고, 의원은 물론 가족이 입원해도 난 화분을 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