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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나누기

구미고 학생들과의 인터뷰 1월 7일 구미고등학교 교지편집부 학생들과 담당 교사께서 풀뿌리 사랑방을 방문하셨습니다. 학교 동문 인터뷰를 위해서였습니다. 불과 서른살에 시의원을 하고 있는 사례가 흔치 않으니 인터뷰이로 선정된 것 같았습니다. 이런저런 질문들을 다 기억할 순 없지만, 제가 구미고 출신이기도 해서 자연스레 학창시절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저의 고교 시절은 중학생 시절과 크게 달랐습니다. 여러 활동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중학생 시절과는 달리 고교 시절은 어둡고 침체되었던, 인생의 중세, 'dark age'였기 때문입니다. "문학특기자로 대학에 진학했던 과정은 어떠했는가"라는 질문에 "밴드를 하려다 실패했다. 음악을 할 수 없으니 음악에 관한 글을 일단 썼다. 그러다가 글이 좀 늘었다"고 답변했습니다. 시의원이 된 것도.. 더보기
"언어영역 점수 나쁜데, 문학을 전공할 수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저는 문학을 참으로 좋아하는 고등학교 1학년 학생입니다. 대학에서도 문학을 전공하고 싶고, 문학 교수가 되거나 작가가 되고 싶습니다. 하지만 이런 생각을 해도 성적표를 받아드는 순간 주눅이 듭니다. 언어영역 점수가 나쁜 것이지요. 국어교과의 내신 성적도 딱히 우수하지가 않습니다. 시험점수가 모든 게 아니라는 건 잘 압니다. 또 아무리 재미있는 영역도 교과에 포함이 되면 재미가 덜하고, 그래서 자신이 성적이 나쁘다고 위안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암기를 잘하는 학생이 언어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 것도 아닐진대 왜 저는 성적이 나쁜 것인지 한탄합니다. 아무래도 자질이 없는 걸까요? 그래도 지금은 나은 편입니다. 명색이 작가를 꿈꾼다는 제가 한때는 맞춤법과 띄어쓰기에도 어려워 했으니까요. 나름껏 열.. 더보기
▶◀ 전사자의 명복을 빕니다 그 희생이 헛되지 않게 전쟁 없는 한반도를 끝까지 지키겠습니다 더보기
벗과의 인터뷰 2 (2010. 10. 16) 벗과의 인터뷰 두번째 시간은 10월 16일 토요일 밤이었다. 인터뷰어 겸 정리자는 ID '참서리'로 서울에서 함께 활동하고 우정을 나눈 친구로, 김수민보다 두살 위이다. '참서리'는 '진상'을 한글로 푼 이름이며 김수민이 직접 붙인 이름이다. 그가 수도권에 사는 관계로 이번 인터뷰는 채팅으로 이뤄졌다. 참서리: 선거 때도 그렇고 당선된 이후도 그렇고 의정 활동과 관련해서 자신의 분신과도 같이 옆에서 도와주는 분이 많이 절실하지 않을까 싶은데, 혼자서 '독고다이' 하느라 많이 힘들지 않았는지? 김수민: 혼자서 하기가 힘에 부치긴 하죠. 제가 의정활동을 처음 시작하는 단계니까 더 그렇고요. 정당의 도움도 받을 수가 없고. 하지만 시의원은 보좌관 제도가 없기 때문에 혼자서 어디까지 할 수 있는가를 두고 열심히.. 더보기
사랑방 손님 어제 28일에는 참 많은 분들이 풀뿌리 사랑방을 찾아주셨습니다. 꼭 특별한 볼 일이 있어서도 아닌데 우연찮게 방문이 계속 이어지더군요. 모 단체쪽에서 저한테 항의방문을 한다는 풍문이 들려오던데 ^^ 요즘 들르신 분들 중에는 없었습니다. 사랑방 문을 연지 3개월쯤이 되어갑니다. 사랑방을 열고 있으면 방문 주민이 아예 없을 때도 있습니다. 초창기에 특히 그랬습니다. 하지만 점차 소문이 나면서, 일단 인근의 주민 분들께는 많이 알려졌었고, 그냥 지나가시면서도 호기심을 갖고 바라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사랑방이 1층에 위치하고 있어서 시민 분들의 시선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1층이라서 다행스러운 것은 스스럼 없이 방문하시기가 쉽다는 점입니다. 며칠 전에는 부근 한 초등학교의 학부모 모임의 '아빠'.. 더보기
돌 던지는 아이들 사무실에 자주 들러주시는 아주머니가 계십니다. 오늘도 방문하셔서 여러 이야기 들려주고 가셨습니다. C초등학교 6학년 또는 5학년으로 보이는 아이들 서넛이 돌을 던진다고 합니다. 왜 돌을 던지는 걸까? 이유를 알겠는데 또, 잘 모르겠네요. 아이들이 슬슬 힘이 차오른다는 건 알겠는데 왜 병약한 분께 돌을 던지는지 알 수 없습니다. 내일은 학교 선생님께 전화를 좀 해봐야겠습니다... 어버이님들... "우리 아이는 안 그러니까"하고 외면하지 마세요.. 뭔가 잘못되어 있습니다. 학교교육이건 가정교육이건 가정교육이건... 서너 아이들의 잘못이라고, 박아두고 등돌릴 문제가 아닙니다. 하기사 어른들은 매로 아이들을 제압하고 대자본은 돈에다 힘까지 붙여 중소상인과 노동자들을 제압하고 국가는 공권력으로 시민들을 제압하는 .. 더보기
"온순했던 아이가 너무 거칠어졌습니다" 중학생 아들을 둔 엄마입니다. 요즘 부쩍 바뀌어버린 아들의 행동에 걱정이 많이 듭니다. 예전에는 온순한 아이였는데 요즘 너무 거칠어졌습니다.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그렇게 된 것 같습니다. 왜냐면 방학 때 같이 다니고 하더니 그후로 달라졌거든요. 저한테도 때로는 거친 언행을 합니다. 요구사항을 들어주지 않으면 하루에도 몇번씩이나 문자메시지를 보내옵니다. 처음엔 아주 야단을 쳤지만 여의치 않습니다. 저도 힘이 쭉 빠집니다. 아이가 사춘기라서 그런가요? 그러나 어느 정도 반항적인 것은 몰라도 너무 심하지 않나 싶습니다. 친구들하고도 어떻게 어울려 다니는지 걱정이 듭니다. 성적은 둘째치고 학교는 제대로 나가고 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입니다. 같이 다니는 친구들도 농땡이치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사귀는 친구들도 예전하.. 더보기
벗과의 인터뷰 1편 (8.29) -시의원된지 두달쯤됐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기간이다. 많은 현안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의정활동은 시민사회운동할 적과 어떤 차이가 있는가? =내가 동의하지 않는 관점이 있다. 사회운동을 할 때는 강력하게 하고 정치는 그 거꾸로 해야 한다는 거. 오히려 사회운동을 하더라도 타협을 할 때가 많고, 정치를 하면서 더 공격적으로 해야 할 때도 있다. 축구에 비유하자면, 사회운동은 수비수, 미드필더에 가깝고, 정치는 최전방 공격수다. 미드필더나 수비수일 때는 공을 앞으로 잘 패스하고 골 먹을 위기를 잘 벗어나면 되지만, 정치에서는 성과내지 못하면 "똥볼차는" 것이다. 뒷짐지고 물러나 있는 게 아니라, 골을 넣어야 한다. 더 공격적으로 해야 할 때 그래야 하는 것이 그래서다. -두달동안 활동하면서 재미있.. 더보기
의회 vs. 집행부 체육대회 25일 저녁 시장님을 비롯한 집행부와 구미시의회의 체육대회가 있었습니다. 정치나 행정에 있어서 타협과 조정이 중요하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그러나... 스포츠에 있어서 타협과 조정이 있겠습니까. '집행부 격퇴!'의 의지를 가지고 시합에 임했습니다. ^^ 첫번째, 배구 시합. 광평초등학교에서 배구부 활동을 했던 저는 오픈(왼쪽) 공격수로 나섰습니다. 오랜만에 공을 만지다 보니, 스트레이트는 없고 크로스만 때리게 되더군요..;; 그래서 제 스파이크는 왼쪽편 수비를 맡고 계시던 남유진 시장님한테 많이 갔습니다. 시장님, 고의 아닙니다.. ㅎㅎ 그래도 제 예상보다 집행부팀이 수비를 잘하셨습니다. 특히 센터를 맡고 계셨던, 인동동장으로 계시다 체육진흥과장으로 옮기신 박종우 과장님의 수비 실력이 발군이었습니다. 그.. 더보기
신동 방문 경로당 둘러보기 계획을 잘못 잡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날을 잡아서 여러군데 돌려고 하다 보니 오히려 제대로 방문을 하지 못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날씨도 더워서 자전거 타고 돌기도 여의치 않았습니다. 일단 거리가 먼 곳부터 방문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일을 하려면 일이 따라오는 법^^ 오늘 따라 민원 상담이 여러 건 있었습니다. 끝나고 나서 오후 5시께에 인동동의 외곽 농촌 마을인 신동으로 향했습니다. 오랜만이라서 죄송하였습니다. 하지만 경로당 어르신들이 매우 반겨주셨습니다. 한동안 앉아서 편하게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선거 때 어머니와 함께 방문하였던 것을 기억하고 계셨습니다. 역시 철탑 설치 문제가 큰 고민거리였습니다. 철탑이 위험하기도 하지만 인체에 유해하다는 것에 특히 걱정을 하셨습니다. 경로당..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