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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나누기

사랑고리 나눔가게 황상점. 사랑고리 나눔가게 황상점. 의류, 잡화, 주방용품, 도서 등을 기증해 주시거나 기증물품을 구입하시면 도시락 배달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업에 일조하실 수 있습니다. 판매는 잘 되는데 기증물품이 좀 달린다고 하시네요. 기증전화: 054-473-6555 방문: 인의동 802-8 (황상시장 내) 더보기
▶◀ 불산 사고 희생자 사십구재 오늘 오후 도리사에서 불산 사고 희생자들의 사십구재가 있었습니다. 구미불교사암연합회 스님들이 독송을 해주셨습니다. 고인의 사진을 보니 참 젊고 해맑은 얼굴이었습니다. 그 모습처럼 세상을 떠나 영원히 평안하기를 빕니다. 더보기
금오공대 강연, 대학생 친구와의 만남 11월 13일 화요일 금오공대에서 강연을 했습니다. 구미 YMCA가 주최하는 '풀뿌리 청년정치학교' 둘째날 순서로 주제는 그간 풀뿌리운동과 의정활동을 하면서 겪었던 사례들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갔습니다. 독거어르신들과의 인연, 각종 서명운동, 주민참여예산제 추진 과정 등등... 참여 학생들에게 의견을 듣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금오공대 버스노선에 대한 문제제기도 나왔고 학내 부재자투표소 설치운동 이야기도 나오더군요. 마친 뒤에는 한 시장으로 자리를 옮겨 술도 한잔했습니다. 구미에서 대학생들과 토론하고 술 마시는 일은 처음입니다. '대학생 친구' 하니까 그것을 소망했다던 전태일 열사도 떠오르는군요. 이날은 마침 전태일 열사의 기일이었습니다. 그는 공부를 많이 해서 노동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그런 대학.. 더보기
수험생 여러분께 오늘 11월 8일 있었던 일들은 여러분의 인생을 평가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여러분의 인생을 재려고 하는 사람들이나 그런 태도에 스스로 전염되는 사람들이 있을 것입니 다. 지금까지 걸어온 길 외로웠겠지만, 그러지 않도록 하는 것은 이제부터는 함께해야 하는 일입니다. 그동안 고생시켜 죄송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더보기
지역주민과 나눈 중앙정치 얘기 (레디앙 연재) 지역주민과 나눈 중앙정치 얘기 [진보정치 현장] 범야권 성향 지지자들과의 대화 By 김수민 / 2012년 9월 6일, 10:15 AM 요즘 폐기물관리조례 개정 때문에 몸과 마음이 무지하게 바쁘다. 물론 마음 쪽이 더 바쁘다. 그래서 글을 써나가는 것이 내키지 않았고, 정종권 편집장이 요청한 원고 마감 시기를 넘겼다. 원래 시험이 코앞에 다가온 학생일수록 만화책에 더 끌리는 법. 폐기물관리조례 개정을 비롯한 지역정치 이야기는 다음에 이어나가고, 이번엔 ‘지역에서 주민들과 나눈 중앙정치(대선) 이야기’를 올린다. 나는 2009년 봄에 당적이 없어졌다. 역설적으로 그래서 제도권 정치인이 되었다. 정당정치 참여가 중단되고, 그해 초 학교를 졸업했으니 학생운동도 못하고, 취업을 못해서 노동운동으로 이어갈 수도 없.. 더보기
초복 경로당 방문 초복인 18일 부녀회, 청년회, 통장협의회 회장님들, 진미동 동사무소 직원분들과 함께 진미동 경로당 여섯 군데를 순회하였습니다. 사진은 임수동의 갓등 경로당. 어르신들은 에어컨을 좀처럼 켜지 않으셨습니다. 젊은 사람들도 잘 본받아 절전합시다~ 어르신들 더위와 장마 속에서 언제나 건강하시고 항상 어르신들에 신경쓰시는 부녀회, 청년회, 통장협의회 분들도 복 받으세요! 더보기
우편 읽어주는 남자 이따금 눈 어두운 어르신들이 사무실에 오신다. 지난번 어떤 어르신이 받은 국민연금 통지서를 읽어드렸더니 며칠 뒤 집에 놔두고 그간 못 읽은 우편물을 들고 오셨다. 우편 읽어주는 남자..^^ 요즘 내가 가장 좋아하는 한자는 '隣'(이웃 린)이다. 더보기
어버이날, 의미심장한 덕담과 소원 오늘 어버이날을 맞아 동네 곳곳의 경로당에서 잔치가 열렸습니다. 통장님, 아파트자치회, 새마을 남녀회원 분들 노고가 많으셨고요. 동장님, 다른 의원님들과 함께 경로잔치를 돌았습니다. 중간중간 어르신들의 행복을 빌면서 한마디씩 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어떤 분께서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시다가, 돌아가실 땐 갑자기 돌아가시면 좋다"고 덕담(?)을 하시더군요. 저는 순간적으로 약간 경악했으나 ^^, 어르신들은 맞장구를 치셨습니다. "갑자기 죽는 것"이 10여년전 돌아가신 외할머니 소원이었음을 문득 떠올렸습니다. 갑자기 떠나면 자녀들이 고생을 덜한다는 것입니다. 어버이날에도 어버이의 자식 걱정은 계속되었습니다. 그만큼 계속 행복하셨으면 하네요. 더보기
자기 의견은 시민 의견, 반대 의견은 사견? 현재 시장께서 동네를 순방하며 동민과 대화를 나누고 계신데 지난주 금요일 오후 인동동 차례였습니다. 그때 들은 이야기입니다. 어떤 분이 발언을 하시면서 자신만만하게 "낙동강에 수상비행장, 골프장을 지으면 경제가 발전한다. 그런데 시의원들이 개인적인 의견을 가지고 반대해서 안됐다"고 발언하시더군요. 동네에서 무슨 회장씩이나 하시는 분이 도대체 평소에 어떤 사람들을 만나고 다니길래 저러고 다니시는지 궁금했습니다. 곰곰이 돌아보니 저분은 자기하고 의견이 다르면 "사견"이라고 하시더군요. "낙동강에 수상비행장, 골프장을 지으면 경제가 발전한다" 는 따위의 소리야말로 사견, 아니 '낙동강변에 땅이라도 사두셨는지?' 의심받기에 딱 좋은 발상인 것 같군요. ^^;; 누구나 양심과 표현의 자유가 있습니다만 자기 마음대.. 더보기
신동 추곡수매 현장 신동마을회관 앞에서 11월 21일 오전 8시부터 공공비축미곡(건조벼) 매입이 있었습니다. 농사를 지으신 분들과 동사무소, 농협 등에서 나와 분주한 모습이었습니다. 수분규격 13~15%. 특등이냐, 일등이냐의 기로에 선 사람들은 조금은 긴장되고 때로는 웃음이 나는 검사 과정을 거쳤습니다. 저는 잠시 마을회관 경로당에 들러 할머님들께 밥을 얻어먹고 여러 주민들과 얼마 전 제가 시정질문 주제로 올렸던 '신동 고압선 철탑'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안타까운 풍경도 좀 있었습니다. 쌀을 포장하면서 이것저것 섞어버린 분 터질 우려가 큰 몇년 묵은 포대로 포장하신 분 '빠꾸' 당하는 어르신들의 낙담한 표정이 남의 일 같지 않았습니다. 애써 아무렇지 않은 듯 웃으시는 분도 있었지만 그것이 더 안타까웠습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