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나누기'에 해당되는 글 53건

  1. 2016.11.16 <청와대: 시크릿 가든> 제1, 2화 줄거리 by 김수민
  2. 2015.06.28 [모집] 구미 풀뿌리 활동가 육성과정 by 김수민
  3. 2015.04.14 세월호 추모곡 「4분 16초」, 누구나 연주할 수 있는 by 김수민
  4. 2015.01.11 <반갑다 정치야> 제2기 수강 안내 by 김수민
  5. 2014.04.18 안내 by 김수민
  6. 2014.04.12 시의원은 만년 적자? by 김수민
  7. 2014.03.31 4월 2일 강아지 찾았습니다 (실종 경보 해제~) by 김수민
  8. 2014.03.21 '연봉 1만원 시장' ? by 김수민
  9. 2014.02.09 <또 하나의 약속> 후기 by 김수민
  10. 2014.01.23 종로중구 녹색당 강좌 강연 요지 by 김수민

제1화


오방낭의 주술에 걸려 최순실과 몸이 바뀐 길라임(일명 박근혜)은 청와대 밖에서 국가를 통치하느라 분주했지만 끝내 국정자료 유출로 덜미를 잡힌다. 길라임은 청와대 안의 최순실에게 계엄을 지시했지만 잘못 알아들은 최순실은 국회에서 개헌을 외치고, 길라임의 태블릿이 JTBC로 넘어가버린다. 마침내 고독한 결단을 내린 길라임은 최순실의 모습으로 검찰에 출두해 구속되고, 갇힌 길라임은 곰탕 뚝배기 밑에 쪽지를 넣어 청와대로 보내는데...



제2화


시간은 197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길라임(일명 박근혜)의 아빠인 멋지다 마사오(일명 박정희)가 김일성과의 제휴를 추진하던 어느날, 청와대를 들락거리던 천x교의 장 모는 멋지다 마사오에게 "민족에 경사가 있을 것"이라며 오방색 담뇨 한 쌍을 선물한다. 멋지다 마사오는 한 장을 이후락을 통해 김일성에게 선물로 보낸 후 나머지 한 장을 덮고 "나도 김일성이처럼 독재를 화끈하게 하고 싶다"면서 잠이 들고, 이튿날 아침 주석궁에서 깨어난 자신을 발견하는데...

Posted by 김수민

<"내가 시민운동가다!"

- 당신이 없으면 안 됩니다>

 

풀뿌리 활동가 육성 과정에 참여하실 분들을 구합니다. 길고양이TNR, 작은도서관 활성화 등 현안 문제에 관심있는 분들도 환영합니다.

 

구미에 살면서 느낀 가장 큰 문제는 무엇입니까? 해결책은 또 무엇일까요?

잘 보이지 않아서 난감할 때도 있었지요.

하지만, 당신이 없으면 안 됩니다!

 

수다와 집단 토론으로, 참가자별 관심사에 맞춰 진행하는 프로젝트입니다.

 

1부 (매주 목요일 저녁 8시)

 

7.2 우리동네 우리도시 뭐가 문제지?

 

7.9 내놔라 행정정보

특강: 공사 현장 점검하기 (강사: 정경수 전 건설노조 구미 부지회장)

 

7.16 구미시 살림살이 좀 나아졌습니까?

 

7.23 구미시의회 뭐해여?

 

2부(참여 개방)

 

7.24~ 8.19 동네 한바퀴

(참가자 신청 받아 일정을 잡고 3~4개 동네를 각 1회씩 돌 예정)

 

3부(매주 목요일 저녁 8시)

 

8.20 싸인해주세요. 청원과 주민발의

 

8.27. 나의 소망이 예산이 된다

 

9.3 라디오 뉴스에 당신의 목소리가!

 

 

진행 간사: 김수민 (구미새로고침 활동가)

참가비: 무료

고정참여 신청 및 문의: 010-3811-6810 (선착순 10명)

실내 일정: 인의동 667-13 풀뿌리사랑방

Posted by 김수민


현장에서도 미처 못 보신 분들이 많으신데, '유민아빠' 김영오 님(오른쪽)도 함께 하셨습니다. 왼쪽은 녹색당 정책위원장인 한재각 님.



녹색당 언론홍보기획단이 준비한 추모곡 연주회. "누구나 연주할 수 있다"는 예고와 함께 공지가 나갔습니다.



녹색당은 지난주 예고한대로 

4월 13일 낮 12시경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부근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곡을 발표했습니다. 


누구나 연주할 수 있는 곡이라고 밝힌 이 곡의 이름은 

<4분 16초>.

현대음악의 거장 존 케이지(John Cage)의 명곡 <4분 33초>에서

발상을 빌린 곡으로 

416초동안 침묵으로 연주하는 것입니

이 곡은 누구나 연주할 수 있으며 이 곡이 흐르는 동안 들려오는 소리들은

모두 음악이 됩니다. 


4월 16일 세월호 참사 1주기가 다가옵니다. 

이렇게, 녹색당은 전국의 수많은 추모 시민들께 행동을 제안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애도와 그리움을 침묵에 담아 띄워 봅시다. 

지난 1년간의 수많은 통곡과 외침을 녹인 함성 같은 침묵입니다.


이 침묵을 통해 그동안의 숱한 거짓말, 왜곡, 음해, 잡음에 대항하는 

우리 양심의 소리를 되찾고자 합니다.


이 침묵에 아직 이 땅에 살아있는 우리 스스로의 삶을 비춥니다.


우리는, 연주합니다.



보이기도 하는 음악. 녹색당 발표 <4분16초>였습니다.






  

Posted by 김수민

<반갑다 정치야> 제2기 수강생을 모집합니다.
접수시기는 1월 13일까지이며
성함과 거주 동네, 그 밖의 문의 및 건의사항을 담아
gorzsumin@gmail.com으로 접수해주시면 됩니다.
(댓글로는 신청받지 않습니다.)
선착순 8명입니다.

참가비는 4만원으로 신청 메일을 보내주시면 납부안내를 해드립니다.
단, 청소년과 구미새로고침 재정회원, 재수강인은 무료입니다.

강좌는 1월 15일부터 시작해 명절을 제외하고
매주 목요일 저녁 8시부터 2시간여동안 진행되며,
장소는 인의동 667-13번지 풀뿌리사랑방입니다.

강좌 일정
1) 서울1945 (한국현대정치사 1) - 1월 15일
2) 응답하라1987 (한국현대정치사 2) - 1월 22일
3) 민주주의~리! (민주주의와 정치사상) - 1월 29일
4) 파티에서 호로록 (정당) - 2월 5일
5) 꽃보다 선거 - 2월 12일
6) 비밀의 문, 헌법제52조 (정부와 의회) - 2월 26일
7) 떴다, 풀뿌리 (지방정치와 주민자치) - 3월 5일
8) 나쁜놈 잡는 나쁜 녀석들(정치인) - 3월 12일

참고로 강의의 난이도에 대해 초등학교 6학년생을 포함한
제1기 수강자 여러분들은
"배운 것을 많이 기억하기는 어려웠지만
들을 때는 재밌고 어렵지 않았다"고 밝혀주셨습니다.

Posted by 김수민

안내

일상나누기 2014.04.18 12:31
4월19일에 예정되었던
김수민 선본 출정식을
연기 없이 완전히 취소합니다.
이번 사고 희생자와 같은 우리가 지키지 못한 죽음들 그리고 4.19 영령들을 비롯한 아픈 죽음들을 추모하면서,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합니다.

 

-김수민 올림

 

맨날 학교에 붙잡혀 있다가

한 번 바람 쐬러 나갔을 텐데...

당신들에게 너무 미안합니다.  

 

Posted by 김수민
한 지역언론에 시의원의 삶은 만년 적자라고 나왔습니다.
글쎄요 저는 아닙니다.
지역구 경조사비 지출은 불법입니다.
저는 300여만원 월급 중 100만원을 적금 넣고
(그중 천만원은 부모님 드렸습니다)
사무실 월세와 각종 운영비 그리고 의정활동보고서 비용을 낼 수 있었습니다.
물론 제가 1인가구 생활자인 탓도 있지만
무엇보다 어떤 주민도 제게 비용 지출을 요구하시지 않았고
동네 동생, 동네 조카처럼 여겨주시고 밥도 사주고 술도 따라주셨기 때문입니다.
주민 분들은 제게 절대 금권에 휘둘리지 말라고 어떤 찬조금도 내지 말라고, 격려해주셨고 조금이러도 그렇게 된다면 지지를 철회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

더 늦기 전에 말씀드립니다.
너무나 고마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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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수민
3월 28일 구미 동락공원에서 강아지를 잃어버린 시민 분이 계십니다.

강아지는 금색 푸들 수컷이고
당시 옷색깔은 사진과 달리
초록색입니다.

 

석적 방향으로 갔을 수도 있으니 칠곡 분들도 관심 부탁드립니다.  


주인 연락처 


010 8686 2500
010 7272.8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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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수민

'연봉1만원 시장'?
쥬라기공원처럼 귀족정치인도 살아 있는가
- 정치인 유급제는 역사 발전의 산물

재벌 정치인 정몽준씨는 연봉1만원짜리 시장이 되겠다는 걸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구미 지역에도 그런 후보가 있고 다른 지역으로도 조금씩 번지는 것으로 전해들었습니다.

현재 구미시장의 경우 연봉이 7920만원이고
구미시의회 의원은 3684만원입니다.
이 가운데서 누군가가 혼자 1만원만 받는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

설마 1만원만큼만 일하는 것은 아닐 테고요.
시민들이 알고 있는 것보다 정치인은 실제로는 더 부지런합니다.
대개의 부지런한 정치인처럼 1만원 시장도 부지런히 일은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부지런히 일하고 1만원만 받겠다는 것는 함의는 무엇일까요?

여러분의 직장에 비슷한 일을 하는 동료 직원이
스스로 1만원만 받겠다 했을 때 어떤 생각을 가지시겠습니까.

'1만원 시장'은
학교무상급식을 반대하고
노년기초연금을 반대하던
그 논리하고 흡사합니다.
"부자는 안 받아도 된다"는 선심 뒤에 숨은
"나는 너희와 급이 다르다"는 선언.

정치인 유급제는 인류 역사 발전의 산물입니다.
노동운동과 진보정치운동이 쟁취하고자 했던 일입니다.
정치인이 무급이던 시절, 가난한 사람은 정치를 하지 못했습니다.
노동자 대표가 시장이 되고 의원이 된다는 것은
직장도 수입도 잃고 일만 해야 한다는 걸 의미합니다.

정치인 유급제가 자리잡으면서 귀족정에서 공화정으로의 이행은
더욱 공고해졌습니다.

그런데 월급이 많으니까 다소 낮추겠다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연봉 1만원 시장을 말하는
배경이 무엇이겠습니까? 그분들의 철학은 어떤 수준입니까?

"나는 특별하니까"?
"귀족정은 없어졌지만 나는 귀족으로 남겠다"?

대한민국 헌법
제11조 제2항
사회적 특수계급의 제도는 인정되지 아니하며,
어떠한 형태로도 이를 창설할 수 없다.

Posted by 김수민

1. <7번방의 선물>보다 더 들 수 있는 영화다. 만일 그러지 못히면 그 배경에 대한 '역학조사'가 필요하다.
1-1. 메가박스 구미점 목요일 20시 10분. 관객이 꽤 많이 왔다.
1-2. 상영관 없는 지역 중엔 구미보다 더 큰 도시들도 있다. 누구 고향이라 안 걸릴 거라 악담해주신 분께 감사하다. 긍정탔다('부정탔다'의 반대어?)!
1-3. 반도체 공정을 설명하다 나오는 두 음절의 그 단어. 구미 관객들에게는 특별한 장면이었다.
1-4. 이들의 지인들에도 특별한 영화이다.
故○○○ 여성, 삼성전자 구미공장 핸드폰 조립/납땜 7년간. 2005년 상세불명암 12월 사망.(28세)
故이상○ 남성, 삼성전자 구미공장 핸드폰 생산직, 재생불량성빈혈로 2000년 사망 (27세...)
김수○ 여성, 삼성전자 구미공장 핸드폰 검사직, 24세 급성림프구성백혈병 진단.
1-5. 영화 나오기 전에 삼성 광고 나옴.
1-6. 삼성 관계자에게 아이폰 쓴다고 한소리 들은 적 있음. 갤럭시 나오기 전에 산 걸 어쩌라고.

2. <변호인> 볼 때와 마찬가지로 영화 초반에만 울컥했다. '저들이 어찌될지 뻔히 보이는' 입장에선 초반에 슬프지도 않은 장면에서 울컥하게 된다.
2-1. 후반부에서 울지 않은 건 원인이 내 안에 있을 뿐 다수 관객과는 무관한 현상일 듯.
2-2. 영화 개봉 이전의 과정이 더 드라마틱해서일지도 모른다. 이를 담아 <또 하나의 영화>를 만들면 어떨까.

3. 온갖 것에 길들여졌던 관객을 별 기교 없이도 적응시키며 끝까지 밀고 나간다. 뚝심이다. 영화란 원래는 이런 것일지도.
3-1. 아쉬운 점은 스포일러랑 엮여 있어서 여기 적지 않겠다.

4. 슬픔의 영화지만 슬픔에 기대거나 눈물에 호소하지 않는다.
4-1. 신파 아니라고 본다. 무엇보다 관객이 그런 인상을 간직하지 않으면 신파가 아니다. 내가 아니라면 그만큼은 아니게 된다.
4-2. 제목을 '약속'으로 바꾼 건 탁월한 선택이었다.

5-1. <변호인>과의 큰 차이: 송우석 변호사는 뒤로 갈수록 솟구치고 자연히 다른 인물들이 주변화된다. 부림사건으로 잡혀간 학생들까지 싹 다. (노무현이 구속당하며 도운 쪽은 학생들이 아니라 노동자였는데 그 영화에는 아예 드러나지 않는다.)
박철민과 그가 연기한 윤미아빠는 그렇지 않다. 화이팅 외치기 직전처럼 계속 손들이 포개어진다.
5-2. 박철민의 얼'골'을 제대로 봤다. 제대로 파였다. 배우는 역시 탈이 중요하다.

6. 중간중간 만화적이거나 연극적이라는 느낌이 들었는데, 내놓기엔 조심스러운 말이다.
일전에 장진 감독은 자신의 영화가 연극적이라는 세평에 "내가 연극이 아닌 설치미술을 전공했다면 다른 말이 나왔을 것"이라 대꾸했다. 깨갱... 어쨌든 나는 본 영화를 연출한 김태윤 감독의 전공이 무엇인지 모른다.

7. 법정드라마는 한국 영화의 블루 오션? 용산참사를 모티브로 한 <소수의견>이 얼마 전 크랭크업했다.
7-1. 인권은 법정에서? 이것은 정치나 사회운동의 부진을 가리킨다.

8-1. 정진영의 줄타기는 은근히 대단ㅎㅎ
8-2. 변호사로 나온 박혁권. 느낌이 좋다. 적당히 투철하거나 아니면 약간 비겁한 역할에 제격이다. 과장이 없고 담백하다. <의형제>에 나왔었다.
8-3. 김규리는 데뷔 초기에는 '가물치 닮았다'(<테마게임> 대사 중) 싶을 만큼 독특했는데 계속 예뻐지고 있다. 이번 연기는 예상보다 두드러지지 않았는데 오히려 그게 더 설득력이 있었다.
8-4. 많은 사람들이 얼마간의 무게감을 갖고 등장한다. 그러니 누구 몇몇이서 튀어버리지 않았던 게 옳다.

 

9. 직업병 문제에서 삼성자본은 자해를 하고 있다. 이건 전세계적인 문제고, 국내의 다른 기업에서도 나타나는 일이다. 중소기업 및 하청업체는 더 심각할 가능성이 있다.
죽을상 쓰고 "어떡해? 미치겠다"며 세상의 자문을 구하는 게 상책이다. 설령, 그 문제를 반도체산업은 절대 피할 수 없다는, 극도로 불편한 진실을 파악했다 할지라도 그런 시늉이라도 해야 한다. 그럼에도 딱 잡아떼다 비난을 온몸으로 껴안고 자빠지고 있다.
심지어 "삼성피해제보자 명단에 삼성 직원 아닌 사람도 끼어있다", "그 사람 삼성 사람 아니다" 이따위로 내부를 단도리질한다고 들었다.
나의 대답: "됐고!"
9-1. 반도체 직업병 문제는 녹색정치, 녹색운동의 숙적이다.
9-1-1. 직업병 문제는 녹색노동운동이 복잡한... 사전고민 없이 접근할 수 있는 문제이되 어느 정도의 연구가 필요하다. 나는 작년에 구미시 공원농약과 방역약품 성분을 조사했는데 학술연구가 아니라 검색노가다 수준이었지만 머리 아팠다. "나만 이런 경험을 할 순 없어!"
9-1-2. 영화에 나오는 반도체산업 기술이전 배경은 핵발전소가 한국에 들어오는 과정과 이치가 같다.
9-1-3. 그런데 탈핵에 성공할 경우 비중이 높이질 태양광산업 역시 반도체산업과 같은 직업병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9-1-4. 핵발전이든 반도체든 태양광패널이든 비릿할 만치 깨끗해 보이고 차가운 것들이 우리를 골병 들게 만든다.

10.
삼성은 누구의 것인가? 답하기 어려운가. 엔딩 크레딧을 수놓은 시민들의 이름들을 보라. 이 영화의 주인이 누구 한 명이라 답할 수 있는가. 없다면, 기업의 주인이 누구인지 대답할 수 있다.

삼성의 주인은 여럿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 종업원들이 엄지에 꼽힌다.
삼성 노동자들이 주눅들지 말았으면 한다.
이번 영화로 소속사가 지탄을 받는 것이 본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건 아니다.
(제가 삼성재벌 욕했다고 페친 끊은 삼성 직원들이 예전에 있었다 하네요. 중학생들도 자기 학교 욕 먹는다고 그게 무조건 자기 명예훼손이 되는 게 아님은 알 텐데...)
스스로 또 하나의 약속을 걸고 자신이 할 수 있는 만큼 한다면...
내 경험으로는, 삼성에 다니는 사람들은 세간의 예상보다 훨씬 다양한 성향을 갖고 있다. 정치적으로도 보수면서 무노조경영을 지지하는 입장, 이 둘 중 한쪽에만 해당되는 입장, 누구보다 문제를 잘 알고 비판적인 입장, 그리고 이 세 가지 분류에 환원시킬 수 없는 입장...
옳고그름을 떠나 그 모든 하나하나가 세상에 온전히 비쳐졌으면 한다. 다른 모든 생명이 그래야 하듯.


Posted by 김수민

오늘 23일 저녁 종로중구 녹색당 강좌를 가집니다.

강연 요지문을 올립니다.

 

 

 

 

 

 

의정활동 문제점

 

- 강행정-약의회와 의회의 무능

전통적으로 관료제가 강한 한국사회에서 행정부는 의회보다 강한 힘을 지니고 있음.

의회의 다수 의원이 결정하거나 의회가 합심하면 단체장보다 더 강한 힘을 가질 수 있음에도 이를 충분히 발휘하고 있지 못함.

예산 심사시즌에만 목에 힘을 주고 평상시 조례안 발의, 청원 소개, 시정질문 등에서 무능.

 

- 그들만의 리그

사회가 복잡다단해지고 한국사회는 여전히 장시간, 고강도의 노동에 시달리고 있어 지역사회의 통합력이 대단히 약해진 상황.

대다수 지방의원들이 관변단체, 공무원, 유력정당으로 이뤄진 이너서클 내에서 안주.

의원들 상당수가 주민참여제도에 거부감.

교대근무자, 비정규직, 청년, 노년, 여성, 주부, 노동자 소외에는 의원 면면도 한 요인. 노동적 관점을 가진 의원 희귀. (다수가 쁘띠 부르조아 내지 부르조아 출신)

 

- 인사치레가 주요 정치활동

보좌관도 없고 정당정치가 미약하며 통념과 달리 지방의원 수가 적은 상황에서 의원 한 명이 짊어진 업무는 상당히 방대함.

그럼에도 회의에 결석하면서까지 행사에 참석하고 마을을 도는 의원들이 상당수이며 이런 의원들이 주민들에게 의정활동을 잘한다는 평가를 받기도 함.

‘내용 없는 봉사자’로 전락하여 지방행정의 탈정치화를 불러 일으키고 토론과 참여를 뒷전으로 미룸. 유권자들도 시민이 아닌 고객으로 전락.

 

- 지역(난)개발 중심의 정책

법률에 ‘지역구’라는 개념은 없다. ‘선거구’가 있을 뿐.

소신과 지지기반에 의한 정책보다 ‘지역 이익’라는 허구적 개념에 따른 정책 숱해.

자연히 개발중심, 전시성 정책으로 흘러가게 됨.

재정을 통제해야 할 의원이 경쟁적으로 개발예산을 쑤셔 넣음. 복지 확대에도 장애물이지만, 꼭 필요한 개발까지 저해. 그래놓고는 “복지 때문에 재정 부족”하다고 핑계 대며 예산 현실을 호도.

토건족의 먹잇감, 투기족의 땔감이 된 지방 재정.

지방의원은 지역개발의 로비스트이자 바람잡이로.

 

- 정당정치 미숙

보수정당 의원들은 공천권을 쥔 국회의원에게 충성할 뿐 정당 정치에 미숙.

선거구별로 개인별로 각개 약진.

교섭단체제도 미비로 의견 취합과 협상 어려워.

정당 간판은 선거시 유권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이상의 기능을 하지 못함.

(유력정당도 단합이 어려운 현실은 소수파 의원에게 활로를 제공하기도 함)

보수와 진보 막론하고 정당보다 의원 개인기에 의존. 사조직, 친목단체가 더 큰 힘 발휘

어떤 의원이 되어야 하는가?

 

- 시민사회가 좋은 의원 만든다

정치에 관심 있다는 유권자는 주구장창 중앙정치 이야기하는 습관 버려야.

작은일이라도 자기 손으로 직접 다룰 수 있는 일에 다가서야.

아무리 좋은 의원을 만들어봤자 관심과 참여 없이는 의회내의 일조각에 불과.

소속 의원, 친한 의원이 없어도 성과를 만들어내는 정당과 시민사회단체가 좋은 의원을 배출하고 만들어갈 수 있다.

 

- 부단한 지지기반 확인과 확립

정치인은 지지기반과 공공선을 같이 대변해야 할 의무 있으나 지지기반을 대변하지 못하는 정치인은 공공선을 담보할 수 없음.

지지기반이 부실한 정치인은 협상력과 타협안 도출에 무능.

오직 한 명인 단체장과는 달리 의회 의원은 여러 명. 보다 더 분명하게 원칙을 세우는 것이 일순위. ‘의견 수렴’이나 ‘합의’에만 매몰되면 의회 존재와 선거 자체가 불필요.

‘지지자 아닌 사람이라도 자신의 정책을 필요로 하는 측면이 있다.’ 소신을 꺾는 영합보다는 주민과 사회에 대한 다각적 분석으로 접근해서 자신의 강점을 살리기.

 

- 거리의 정치인 돼라

의회도 거리의 응축판. 거리에서 출발하지 않으면 힘이 달린다.

변혁 정치는 다양한 사회운동과 제도정치의 접합으로서만 구현됨.

굵직한 주요사업이나 주민 호응도가 높은 정책은 거리로 나가 효과와 파워를 극대화해야.

중재자로서의 역할은 운동사안이 대세를 획득했을 때에만 가능, 소수파 정치인은 투쟁의 선두에 서기를 마다하지 말아야.

 

- ‘우선 순위’에 기반한 적극적 합의 자세

‘결국 어떻게든 결정나는 일’ 많아, ‘원안 고수’는 ‘나는 이렇게 주장했다’에 그치고 이 사례가 축적되면 이미지 정치에 그쳐.

주고받기나 절충은 단순한 흥정 논리에 입각해서는 안돼. 언제나 정책 철학에 따른 우선순위가 준비되어 있어야 함.

우선순위가 확실히 정해졌을 때 ‘절대로 타협해서는 안 될 일’ 또한 분명해지며 유사시 강경투쟁에 있어 명분과 파괴력이 극대화됨.

상대 의원에 대한 존중은 그 일개인에 대한 존중이 아니라 그를 지지하는 유권자에 대한 존중이며 나아가 민주주의를 향한 신념임.

 

- 주어진 모든 수단을 동원할 줄 알아야

의원은 조례안 발의, 예산 및 결산심사, 행정사무감사, 청원소개, 시정질문, 5분자유발언, 결의안 제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 구성 등 다양한 회의 절차들을 거리게 됨.

사안의 특성에 따라 자신의 권한에 주어진 모든 수단을 다양하게 동원. 1명이서 할 수 있는 일, 일단 주장이라도 해야 할 일부터 시작해, 현실에 체념한 채 수단과 권한을 포기하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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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수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