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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은 임수동에 임수동 국립구미전자공고에도 벚꽃이 흐드러졌습니다. 이곳은 제 동생의 모교이기도 합니다. 졸업 이후 자기도 오랜만에 왔다는군요. 토요일은 임수동에서 주민들을 뵈었습니다. 동네 입구 가게에서 주인 내외 분을 만났습니다. "꼭 투표하세요" 말씀드리니 "우리는 한번도 투표 안한 적 없어요. 열심히 하세요"라고 답해주십니다. 그 앞에서 만난 아이 어머님과 잠시 대화했습니다. "불편하신 게 없냐"고 여쭸는데 "없어요.."라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하기야 시의회에게 기대하는 것이... 주민들에게 별로 남아 있지 않다는 방증일 겁니다. 그러나 샬롬아파트에서 만난 어머님은 반대였습니다. "불편한 거... 되게 많아요." "교통도 그렇고, 교육도 그렇고요?" "네.. 그렇죠." "우리나라가 교육은 알아서 해라, 하면서 떠.. 더보기
구미시의회, 사탕값이 한달 87만원? 이 기사를 읽은 한 지인은 제게 "수민아, 너도 시의원되면 화이트데이 사탕은 공돈으로 사먹냐"고 농담하셨습니다. 눈으로 보고도 믿기지 않을 구미시의회 지출내역을 공개합니다. 출처 : 연봉 4천+겸직 허용...'신이 내린 직장' 밥값 못하는 의원, 주민 힘으로 바꾸자 - 오마이뉴스 3개 기초의회 의장과 부의장의 업무추진의 집행내역을 보면 차이가 없고 공통점만 확인할 수 있다. 첫째, 대부분이 '현안사업 협의 참석자 식비'다. 즉 의장님이 밥을 많이 사신다는 것이다. 밥을 같이 먹는 사람이 유관기관 관계자이지만 이 글을 읽는 대다수의 시민은 그 '유관기관'에 들어가지 않을 것이다. 또 다른 공통점은 의장님이 의원들을 무지 챙긴다는 것이다. 동료의원 개업식도 챙기고, 의원은 물론 가족이 입원해도 난 화분을 보.. 더보기
건상이 아버지 요즘은 강변에 놀러가시는 분들은 주로 동락공원을 들립니다만 예전엔 강 건너편 도로를 이용 많이 하셨죠. 당시만 해도 강변도로에는 홍합을 하는 포장마차들이 쭉 들어서 있었습니다. 낙동강하면 떠오르는 강렬한 추억이 있습니다. 아마도 제가 일곱 살이었을 겁니다. 유치원인가 학원인가를 마치고 외삼촌과 그 친구 분을 따라나섰습니다. 두 분 다 당시에는 비혼이었죠. 지금의 저보다 더 젊으셨을 땝니다. 너무 꿈 같은 기억인데 물고기들이 점프해서 수면 위로 점프해서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습니다. 가히 장관이었습니다. 돌을 던지면 물고기가 맞을 수도 있을 정도로 말이죠. 저는 1982년 구미에서 태어났습니다. 칠성주택이라고... 행정구역상으로는 원평동인데 저는 오랫동안 신평동인 줄 알고 살았습니다. 신평시장이 바로 근처니.. 더보기
인동+진미는 3명까지 당선! 6.2 지방선거가 돌아왔습니다~ ^^ 동시지방선거로는 다섯번째지요. 선거제도는 자주 바뀝니다. 그래서 이번 선거에 대해 알아두셔야 할 것이 있습니다. 1. 일단 진미동, 인동동 유권자 분들부터 주목! 우리 지역구에서는 후보자 가운데 3명을 뽑는답니다. 이른바 중선거구제라고 하지요. "내가 찍고 싶은 사람이 1등이 안될 거 같은데 어떡하지?" 이런 고민, 하실 필요 없습니다. ㅎㅎ 참, 3등까지 당선이라고 세 표를 찍으시면 안되요~ 2. 이번 지방선거 역시 지난 지방선거처럼 도의원과 시의원의 비례대표를 뽑는답니다.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에 투표해주시면 되겠습니다. 무소속인 저도 지지정당을 어디 찍을지 여러분과 함께 생각해야 한답니다. ^^;;; 3. 이번 지방선거는 지난번과 다르게 교육감과 교육의원을 선출합.. 더보기
구미에 대한 오리엔탈리즘을 거부한다 서울에 잠시 왔습니다. 여러가지 사정이 겹쳐서 상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서울에 있는 제 정책특보들을 만나 조언도 듣고, 예전 저를 만나고 싶어했던 분들도 만났습니다. 친구 병문안도 가야 합니다. 어떤 분들이 출마 사실을 모르셨을 때 제게 굉장한 일을 제안하시려고 했는데 일단 말씀만 듣고 서로 인사 나누었습니다. 선거끝나고 그 일에 어떻게든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구미에서도 능히 할 수 있는 일이거든요. 이분들은 지역구 현황을 곰곰이 들으시더니 잘될 수 있겠다고 응원해주셨습니다. 미처 알지 못하셨던 구미의 면모에 놀라시기도 했습니다. 반면, 구미에 대해서, 제 선거에 대해서 함부로 이야기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구미를 향한 철저한 오해와 오인에 기댄 주먹구구식 분석으로 말이지요. '오리엔탈리즘'이란 원래 서.. 더보기
한나라당보다 훨씬 두려운 것 신동에 이어 오늘도 진평동, 황상동 쪽 한적한 곳을 돌았습니다. 처음부터 번화가에 나와 살포하듯 명함을 뿌리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예의가 아닙니다. 오늘 제가 주로 마주친 분들은 아주머님들이셨습니다. 자녀가 중고등학교에 다닐 법한 어머님들은 오히려 반응이 뚜렷하셨습니다. 반면 그보다 젊고 아이가 어린 어머님들은 아직은 무관심층이 많았습니다. 아직까지 선거분위기가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제가 참 뻘쭘하기 이를 데 없지요. 조금이라도 먼저, 많이 거리를 누비며 주민들과 인사하고 싶지만 주민들의 입장은 좀 다를 수밖에 없고요. 반갑게 맞이해주시는 분들도 많으셨지만 이따금 잡상인 대하듯 하시기도 했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지요. 보통 '시의원'에 대한 이미지가 그리 좋지만은 않으니까요. 저도 선거 때만 .. 더보기
'저비용선거=승리' 친구가 전화를 걸어왔습니다. "니 시의원하면... 나중에 국회의원 할 끼가?" "아니. 그런 생각은 안해봤다." 사실 앞으로 더 큰 인물이 되겠다고 하면 조금 더 주목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의 도전은 정치지망생으로서의 첫걸음이 아니라 향후 소박하고 수수한 주민들의 도전을 이끌어내는 '물꼬 트기'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이야말로 저의 출마 의의입니다. 선거운동을 하면서 지역에 계신 올바르고 뛰어나신 분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그때마다 저는 '저런 분이 시의원에 도전하셔야 하는데...'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지요. 시민 후보, 주민 후보가 속속 등장하는 장면을 상상해 봅니다. 말하자면 제가 척후병인 셈인데 이번에 선례들을 남겨야 한다는 의지가 강합니다. 젊은 후보자로서 가장 신경이 쓰이는 것은 단연 돈 .. 더보기
첫 선거운동으로 농촌동네 신동을 다녀왔습니다. 돈 없고 빽 없는 후보는 준비하는 데도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4월 1일에 예비후보등록을 했으니 빨리 나선 셈도 아니지요. 추가로 더 준비할 것을 갖추고 난 다음, 오늘 선거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제가 첫 선거운동 지역으로 정한 곳은 인동동 관할의 '신동'입니다. 인동, 진미는 구미의 신도심, 신번화가입니다. 그러나 구미가 농도복합도시라는 걸 잊어서는 안 됩니다. 신동은 칠곡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작은 농촌 동네입니다. 처음 제가 뵙게 된 유권자들은 할머님들이셨습니다. 모이셔서 함께 노시다가 저를 반갑게 맞아주시고 한동안 같이 앉아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불편하신 것이 뭐냐고 여쭈어 보았습니다. 역시나 '교통' 문제가 나오더군요. 저도 신동 지역에서 버스를 탄 적이 있습니다. 운이 좋아서 10분만에 버스.. 더보기
인동동 그리고 진미동: 고향 안의 새로운 고향 "구미에는 여성이 많다며?" 타지에서 고향을 밝히면 자주 듣던 말이었습니다. 한편 다른 지역에 사시는 분들도 모르는 구미의 면모는 많습니다. "주민평균연령은 20대 후반과 30대 초반을 오간다" "30대 이하 인구가 전체의 3분의 2"라는 말에 많이 놀랍니다. 외지 출신 시민이 인구의 대부분이라는 것도 마찬가지죠. 인동동, 진미동은 이와 같은 특색이 더 짙게 나타나는 동네입니다. 인동시장 부근이나 진평동 쪽의 식당이나 술집에 들러 저녁을 먹으면, 왁자지껄한 그곳에서 스물아홉인 제가 가장 나이가 많아 보였던 적도 여러번입니다. 또한 체감으로나, 통계상으로나 여성 인구의 파워도 느껴집니다. 인동동, 진미동의 인구합은 선주원남동과 도량동 인구의 합과 엇비슷한데, 세대수는 9000개 정도가 더 많습니다. 1, .. 더보기
구미 시의원 출마를 선언합니다 구미 시민 여러분, 인동동(구평동, 신동, 인의동, 황상동), 진미동(시미동, 임수동, 진평동) 주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이번 구미시의회 바선거구에 출마하는 예비후보 김수민입니다. 구미시가 전반적으로 그러하지만 인동동, 진미동은 외지 출신 시민들이 참 많습니다. 저는 구미에서 태어나 20년의 성장기를 보냈으니 토박이라면 토박입니다만, 서울에서 7년 살았기에 외지인의 관점까지도 겸비하고 있습니다. 구미시는 평균연령 30세 가량의 젊은 도시입니다. 특히 진미동, 인동동은 구미 중에서도 젊은 분위기를 과시하고 있지요? 제가 젊다고는 하나 시민평균과 그다지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구미에서 태어나 자란 것부터가 그렇겠지만 저의 구미 출마는 숙명이라면 숙명인 듯합니다. 의 이몽룡은 남원의 유력자가 아닌 과거에 급..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