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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C파업

KEC 사태, 일단락? 종결? 틀렸습니다 이런저런 설명은 따로 필요 없습니다. - 사측의 모 부장이 조합원들에게 희망퇴직을 강요하면서 했다는 말입니다. 1. 파업참가자들을 업무복귀시키지 않고 대부분 희망퇴직이나 무급휴직을 시킬 것이다. 2. 퇴직이나 휴직을 하지 않으면, 못견뎌서 그만두게 만드는 교육을 받게 될 것이다. 3. 회사의 처음 목적은 대구 상신브레이크 사례처럼 노조 집행부를 교체하는 것이었다. 4. 회사가 스스로 노조를 만들어 그 노조와 교섭을 하게 될 것이다. 5. 이 계획에는 “회장님의 결재”가 있었다고 한다. 6. 3조 3교대제를 준수하라는 노동청 구미지청의 행정지도도 무시할 계획이다. - 회사는 파업 노조원 180여명에게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1. 창조, 개혁, 실천팀으로 나눠 각기 다른 티셔츠를 입힌다. 기준은 파업 참여 .. 더보기
430 경북노동자 결의대회 (노동절 맞이) 작년 경북 메이데이(노동절) 행사는 포항에서 치러졌다. 선거 운동 중인 나는 참석하지 못했다. 농담으로 "포항에 꿀 발라놨어요?" 했다. 올해는 구미에서 진행되었다. 구미에 꿀을 발라놓은 것은 아니다. 아직도 금속노조 KEC 지회는 농성하며 투쟁 중이다. 이번 집회는 노동절 당일이 아닌 4월 30일에 치러졌다. 누군가는 "크리스마스보다 이브 아니냐"고 싱긋 웃었다. 사실 대학 시절엔 430, 메이데이를 잘 가지 않았다. 학생정파의 사업달력 속 하루인 것이 싫었고, 그날만 기분내는 동아리들도 마뜩찮았다. 졸업하고 나서는 마음이 편하다. 4월 30일 오후 3시 김성조 국회의원 사무실이 보이는 광평동 거리에서 집회를 시작했다. 초반에 나는 '진보 의원들'이라는 소개를 들으며 호명되었고, 민주노동당 소속의 김성.. 더보기
해고노동자 김진숙, 한중 크레인에 오르다 작년 초, 정리해고 사태에 맞서 24일간의 단식을 결행한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 바람이 불면 날아갈 듯 가벼웠던 그 모습이 기억납니다. 그는 대한조선공사 시절 어용노조 혁파투쟁이 있었던 한진중공업에서 노조대의원으로 활동하다가 1986년 해고되었습니다. 부당해고라는 것이 중론이지만 자본과 권력은 그녀를 작업장으로 돌려보내주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한국 최초의 '여성 용접공'으로도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기사가 에 난 것이 돌아보면 굉장히 부끄럽다는 발언도 했었습니다. 2003년 김주익 열사가 목을 맨 바로 그 85호 크레인에 김진숙 씨는 올라섰습니다. 주변에서 말릴 틈 없이 조용하고 차분하게 농성을 준비하신 것 같습니다. 크레인에 오른 뒤 그녀는 동료에게 "책상 위에 편지글이 있다"고 전했다고 합니다. .. 더보기
시정질문 요약 - KEC사태, 주민참여예산제, 환아 발생 대책 시정질문 동영상 (11월10일자 방송분을 클릭하십시오) http://www.gumici.or.kr/open_content/broadcast/Oldcommission.php?mCode=ma [본 질문] 1. 맞벌이 및 한부모 가정의 환아 발생 시 대책 맞벌이 부부나 한부모가정은 대개 영유아의 보육을 어린이집에 위탁하고 있지만 자녀가 아파서 어린이집에 맡기기 힘든 경우가 있다. 이런 난제를 해결할 방안으로 ‘영유아 간호보육센터’ 정책을 준비하였다. 이는 맞벌이 부부나 한부모 가족이 전염성 질환 등을 앓는 영유아를 어린이집에 맡기기 곤란한 경우, 그 아이를 맡아 돌보고 치료하는 시설이다. 국내에서는 경기도 안성시가 한 요양병원의 소아과 시설을 만들어 한시적으로나마 운영한 전례가 있다. 저는 9월 말 영유아 간.. 더보기
내일 시정질문을 합니다 우리가 일상에서는 보통 '질문'과 '질의'를 가려서 쓰지 않습니다만 희의에서 이 두 용어의 뜻은 갈립니다. 질의는 보고받고 심사를 할 때 그 자리에서 물어보는 행위이고, 질문은 절차를 갖추어서 서면 혹은 구두발언으로 묻는 것입니다. 질문은 서면으로도 이뤄질 수 있지만 '시정질문'을 통해 본회의에서 공개적으로 진행되기도 합니다. 국회의 '대정부질문'을 참고하시면 상상하시기 쉽습니다. 단 일문일답이 팽팽한 대정부질문과 다소 차이는 있습니다. 시정질문은 본 질문을 20분 이하에 걸쳐서 하고, 집행부의 답변을 듣고 난 다음 10분동안 보충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각 지자체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겠지만 구미는 그렇습니다. 하지만 국회의원과 달리 기초의원에게 '질문'은 까다로운 일입니다. 특정 부서의 일을 보는 .. 더보기
<긴급속보> KEC 공장점거 중인 금속노조 구미지부장 경찰침탈에 맞서 분신시도 투쟁 현장에 있다가 잠깐 나온 뒤, 곧 다시 들어갑니다. 민주노총 브리핑 내용을 그대로 올립니다. 댓글로 트윗으로 장난치는 인간들, 당신들 절대 용서 안합니다. KEC 공장점거 중인 금속노조 구미지부장 경찰침탈에 맞서 분신시도 30일 밤9:50경 금속노조 구미지부 김준일지부장이 경찰의 강제연행에 맞서 분신했다. 김준일지부장은 이날 저녁7시경 KEC 교섭대표 이신희와 면담이 예정되어 있었고 면담이 끝날쯤 사복경찰이 급습해 체포를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김준일지부장 연행을 막기 위해 조합원4명이 저항하다 현장에서 바로 연행당했고, 지부장은 여자화장실로 들어가 몸에 지니고 있던 신너를 자신의 몸에 끼얹은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이런데도 경찰은 여자화장실 문을 깨고 들어왔으며 김준일지부장은 몸에 불을 붙였다... 더보기
금속노조 집회에서, 내가 선 곳을 묻다 왜 우린 우리 스스로 만든 권력이 필요하다는걸 알면서도 왜 아직 망설일까요 똑같은 놈 똑같은 권력이 싫고 염증이 난다 하면서도 왜 아직 망설일까요 돌아봐요 아니 돌아볼 필요도 없지 지금 저들이 만든 저들만의 화려한 축제 뒤에서 누가 직장을 잃고 거리를 떠돌고 있는지 어떻게 살아나갈지 막막해 눈물짓는지 지금은 우리가 스스로를 믿어야 할때 부족하더라도 잡은 손 놓치지 말아야 할때 그러다 너무 힘들땐 같은 날에 같은 시간에 같은 목소리로 욕이라도 실컷 해봐요 "아직 부족해서"라는 말은 말아요 "아직 때가 아니라서"라는 말은 말아요 그건 완벽한 부모가 되기전엔 아기는 갖지도 낳지도 말란말과 똑같잖아요 똑같잖아요 선거로고송으로 썼던 를 오늘 라이브로 들었다. 서기상씨의 목소리로. 작곡가인 정윤경씨에게 부탁해서 선.. 더보기
KEC사태 해결 촉구 민주노총 야3당 합동기자회견 "쫌 있으만 추워질 낀데, 저래 가지고 되나? 내가 노동조합 간부면 밀고 들어가버린다. 그러든지 해야지." KEC노조의 천막농성을 지켜보는 한 시민의 말이었습니다. 노동운동을 하는 사람도 아니고, 진보적 지식인도 아니었습니다. 평범한 중년 여성이 보기에도 답답한 사태였습니다. 사측은 교섭에 성실히 임하지 않았고 국가와 정치는 뾰족한 해법을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한발씩 뒤로 물러나란 말은 많았지만 누군가는 한걸음 뒤에 벼랑을 두고 있음은 간과되었습니다. 결국 파업 127일째를 맞은 10월 21일 KEC 조합원들은 공장안으로 진입하였습니다. 프랑스에서 날아드는 총파업 소식(70% 이상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이 지면을 장식하는 요즘입니다. 10월 22일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과 민주노총이 KEC정문.. 더보기
벗과의 인터뷰 2 (2010. 10. 16) 벗과의 인터뷰 두번째 시간은 10월 16일 토요일 밤이었다. 인터뷰어 겸 정리자는 ID '참서리'로 서울에서 함께 활동하고 우정을 나눈 친구로, 김수민보다 두살 위이다. '참서리'는 '진상'을 한글로 푼 이름이며 김수민이 직접 붙인 이름이다. 그가 수도권에 사는 관계로 이번 인터뷰는 채팅으로 이뤄졌다. 참서리: 선거 때도 그렇고 당선된 이후도 그렇고 의정 활동과 관련해서 자신의 분신과도 같이 옆에서 도와주는 분이 많이 절실하지 않을까 싶은데, 혼자서 '독고다이' 하느라 많이 힘들지 않았는지? 김수민: 혼자서 하기가 힘에 부치긴 하죠. 제가 의정활동을 처음 시작하는 단계니까 더 그렇고요. 정당의 도움도 받을 수가 없고. 하지만 시의원은 보좌관 제도가 없기 때문에 혼자서 어디까지 할 수 있는가를 두고 열심히.. 더보기
KEC 노동탄압분쇄와 사태해결 촉구 삼보일배 KEC의 파업이 어느새 4개월을 넘기고 있습니다. 이번 국정감사에서도 주제가 되고 있습니다. 노동부는 교섭거부 사태에도 불구 감독을 소홀히 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노동부 구미지청장은 “그간 6차례 실무협의가 있었고 내일 다시 실무협의가 열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답니다. 그러나 사측은 부당노동행위를 반복하며 교섭요청을 거부해왔고 실질 교섭과 무관한 간사협의만 형식적으로 진행했을 뿐입니다. 국정감사를 하루 앞두고 사측은 11일 실무협의를 하자고 제안하는 시늉을 했으나 22년동안 사내에서 노사교섭을 진행했음에도 ‘사내에서 교섭하지 않는다’면서 또 실무협의를 또 무산시켰습니다. 금속노조 KEC 지회가, 그렇다면 노사가 동의하는 다른 장소에서 협의를 진행하자고 했지만, 회사는 일정을 연기하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