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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th Columnist

구미 시민들, '잃어버린 20년'을 심판했다 (대자보) 구미 시민들, ‘잃어버린 20년’을 심판했다 한나라당 아성에서 진보정치의 영남 정착, 그 가능성 확인한 것 성과 숨인씨 한나라당 10석, 친박연합 4석, 민주당 1석, 민주노동당 1석, 무소속 7석(그중 1석은 진보 성향의 시민후보). 어느 지역의 결과일까? 한나라당이 제1당이지만 과반을 차지하지는 못했다. 친박연합이 있는 것으로 보아 영남일 것 같은데, 진보 성향 당선자가 2명임이 특이하다 . 이것은 바로 울산도 포항도 창원도 아닌, 경북 구미의 시의원 당선자 현황이다. 이 같은 성적표에 구미 진보개혁진영, 시민단체들도 놀라고 있다. 그러면서도 민심은 최근 수년 동안 꾸준히 변해왔는데 이를 미처 알아차리지 못했던 것을 성찰하고 있다. 일제시대 경북 구미는 진보적 독립운동가들의 텃밭이었다. 의병장 허위의.. 더보기
노무현 생각 3월 중순부터 온갖 우여곡절을 겪었습니다. 얼마 전 길거리 펼침막을 다는 데도 그랬습니다. 몇번의 착오 끝에 인동네거리 국기봉에 달았습니다. 마침 다는데, 제 현수막의 우하단에 어느 도지사 후보의 현수막이 걸려 있더군요. 거기에는 노무현 대통령의 사진이 있었습니다.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1년 전 오늘, 토요일이었지요, 오전에 일어나자마자 문자가 날아왔습니다. 한 친구에게서. "자결한 것 같다. 실족일 수도. 확실한 건 모르겠다." 노대통령이 그런 선택을 할 사람은 아니라고 봤습니다. 그래서 오보인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그가 세상을 떠났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황망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생각을 하면 마음이 복잡합니다. 지금도... 한때 그는 저의 우상이었습니다. 청소년기 저는 그분 덕분에 "승패 너머에.. 더보기
로니 제임스 디오 선생의 명복을 빕니다 선거 운동 와중에 그의 노래를 들을 틈도 없습니다. 청소년기 레인보우, 블랙 새버스, 디오의 노래를 들으며 컸습니다.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은 발성, 중세문화에 대한 심오한 이해와 표현력, 불세출의 록 뮤지션 로니 제임스 디오. 다시는 그와 같은 보컬리스트를 볼 수 없을 것입니다. 더보기
단순한 반MB연합을 넘어서 제 선거에 바빠 다른 선거에 관심 쏟기가 힘듭니다. 아마 전국민의 관심이 쏠려 있는 선거가 서울시장 선거겠죠? 민주당에서는 이계안 전 의원이 한명숙 전 총리에게 패했습니다. 저는 민주당을 기성보수정당으로 규정하지만 이 전 의원은 참 존경스러운 분이고 그래서 아깝습니다. 그는 대기업 CEO 출신이지만 시장논리에 잠식당하지 않고 나름의 정치 원리를 써나갔던 분입니다. 경기도지사 선거는 일단 유시민(국민참여당)-김진표(민주당)의 후보단일화에 관심이 쏠립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진보신당 심상정 후보와 민주당 이종걸 후보에게 관심이 있었는데 한분은 지지율이 아직 저조하고 이 후보는 중도하차를 했습니다. 제가 이번 선거에서 안타깝게 여기는 것은 '반MB' 담론에 너무 무게가 쏠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가뜩이나 천안함 .. 더보기
영호남 지역주의, '만들어진 현실' "왜 그렇게 힘든 지역에 무소속 시민후보로 출마를 하셨어요?" "지역주의를 꼭 돌파해 주세요." 이런 말씀하시는 분들이 꽤 계십니다. ... 김영삼씨가 이끄는 상도동계, 김대중씨가 이끄는 동교동계가 있었습니다. 상도동과 동교동이 어디에 있는 동네입니까? 부산과 광주에 있습니까? 서울에 있죠. 김영삼씨가 부산시장한 적 있습니까? 김대중씨가 광주시장한 적 있습니까? 둘이 서로 지역에 틀어앉아 예산 갖고 가겠다면서 싸운 게 아니라 서울에서 대통령 자리를 놓고 싸운 겁니다. 축구에 비유하자면 경상도 훌리건, 전라도 훌리건이 싸운 게 아니라 선수들은 서울에서 싸우고 경상도, 전라도는 TV보면서 응원한 것밖에 없습니다. 원론적으로 말하자면 한국에는 '지역주의'가 없습니다. 지역감정이라는 것도 역사가 오래되지 않았습..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