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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환', 진보의 진보

녹색당 경북(준) 출범, 총선 후보도 내다! 2월 13일 영덕군청에서 탈핵 녹색후보 박혜령 녹색당 발기인의 총선출마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선거구는 영덕+영양+울진+봉화입니다. 핵발전소가 줄 지어선 지역, 댐 건설 등 토건사업으로 자연이 황폐화되고 토호들이 지역사회를 유린한 곳입니다. 한나라당의 일당 독재가 이어져온 지역이기도 합니다. 가장 깊은 어둠에서 피운 촛불이 아닐까요? 핵발전소 반대운동의 주역이자 농사짓고 아이키우는 여성 농민인 박혜령 발기인의 곁에서 출마를 응원하고자 제가 마이크를 쥐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영덕에 있는 한 웨딩 홀에서 녹색당 경북 창당준비위원회 출범식이 있었습니다. 출범식 사회자로는 제가 급조되었습니다. "자본주의는 자본가의 탐욕과 횡포로 망했고 사회주의는 사회자 마음대로 하다가 망했습니다. 우리가 저처럼 급조된 사.. 더보기
김수민 의원, 녹색당 강연 동영상 더보기
(가칭)녹색당 창당에 나섭니다 (당원가입원서 첨부) 당원 참여를 원하시는 분은 다음 서식을 내려받으십시오^^ 참, 인터넷으로 당원가입할 수 있습니다. http://kgreens.org/join 다음은 녹색당의 창당과정과 이념, 강령 등을 담은 자료집입니다. 2011년 10월 17일 씀. 세계 여러 나라에 녹색당이 있다. 독일 같은 지역에서는 중앙정부나 지방정부에서 집권하기도 한다. 한국에서도 정확한 당명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녹색당이 만들어질 전망이다. 10월 30일 창당발기인 대회가 열린다. 나는 참여를 선언한다. 입당이 아니라 창당이다. 나는 고향인 구미에 돌아와 무소속으로 구미시의원에 당선되었다. 정치적 자수성가의 과정이었다. 무소속은 출발점일 뿐 목표 지점이 아니었다. 임기가 시작된 이래 좋은 정당을 만들기 위한 암중모색을 거둔 적이 없다. 일단 기.. 더보기
녹색당 발기인대회, 짧은 일기 분명히 색다른 날인데 일상적이었던... 녹색당 발기인대회였습니다. 저는 한재각 발기인이 제안한 당명 '녹색사회당'에 손을 들며 '오옷 10표나 나왔어' 작은 보람을 느끼고, 3분동안 타천으로 운영위원장 후보의 위상을 누려 보기도 했습니다. 물론 전 운영위원장과 내년 대선엔 불출마입니다ㅋ. 울진의 장시원 군의원, 과천의 서형원 시의원과 함께 인사를 하니 어떤 분은 "창당도 하기 전에 의원이 있어?!"하시기도... 당활동을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이 많았지만, 저처럼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을 겪으신 분들도 있었습니다. 전 호기롭게 말하곤 하지요: "녹색당 하다가 노년이 되면 그땐 흑색당을 하겠다!" 선유도공원은 아름다웠습니다. 더보기
피할 수 없는 녹색정당의 길 예전에 4년 가량 정당 활동을 했습니다. 당을 사랑했습니다. 수도 없이 강령집을 읽었고, 깨어있는 동안 1시간에 한번 이상은 당을 생각했습니다. 떠날 때도 미련 없이 떠났습니다. 그리고 그 기억은 고통스러운 첫사랑처럼 남아 있습니다. 다시는 하고 싶지 않았던 게 당 활동입니다. 제가 기초의원이 아니었다면, 더구나 구미의 기초의원이 아니었다면 그냥 정당과는 거리를 두고 살았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난개발과 생명학대의 온상이 된 오늘날의 구미시, 핵발전으로 자멸하고 있는 경북의 자화상을 생각했을 때, 내가 이것들에 근본적으로 맞서는 길이 무엇인지 생각했습니다. 영화 대사에 나왔듯, 세상을 뿌리채 바꾸기 위함이 아니라, 세상이 내 삶을 송두리째 바꾸고 뒤흔드는 것을 막기 위해서. 녹색정당은 피할 수 없는 길.. 더보기
녹색정치포럼에서 녹색(사회)당을 모색하다 서울 출장길에 올랐습니다. 청년유니온 초청 월례강좌에 제가 연사로 나서게 되었는데 그 직전에 일정을 하나 추가로 잡았습니다. 26일 오후 2시 서울 서대문구의 프란지스코 교육회관에서 '녹색정치포럼'이 열렸습니다. 한국은 새만금과 4대강공사를 거쳤고 후쿠시마 원전 사고도 터졌습니다. 탈토건, 탈핵의 기치 하에 녹색정치의 목소리는 점점 강화되고 있었습니다. 다만 녹색당 창당이 쟁점이 되었습니다. 현재 하승수 변호사와 과천시의회 의장인 무소속 서형원 의원 등이 녹색당의 길에 들어서고 계십니다. 또 한편, 진보신당에서 녹색정치에 앞장서는 김현우 선생은 "녹색사회당"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녹색운동 한편에서는 "내년 대선의 시대정신은 통합과 연대다. 녹색당 창당은 이르다"는 반론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 토.. 더보기
내가 유쾌하게 참여할 수 있는 정당의 모습은? [씽크카페@정치의 미래] 라는 팀에서 10월 7일 목요일에 "이런 정당이라면 제가 유쾌하게 참여합니다"라는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현재 무소속인 의원으로서 관심이 갔지만, 시간과 장소상 저는 참석을 못했습니다. 과천시의회 서형원 의장(무소속)이 발표한 을 올립니다. 서 의장은 무소속으로 과천에서 재선되었던, 전국적으로도 풀뿌리정치를 대표할 만한 활동가로 꼽히는 분입니다. 하지만 계속 무소속으로 머무르는 것이 고뇌스러우신 듯합니다. 그럴 만한 것이 학생 시절에 서 의원은 민중당에서 활동하셨고 나중에는 한국에서 녹색당(초록당)을 만들려는 시도를 하셨기 때문입니다. 무소속 의원이지만 정당정치 자체를 멀리하시는 게 아니라는 점에서 저하고 공통점이 있는 듯합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현존정당 평가는 저의 견해와 흡사.. 더보기
지역 활동 경험의 전국적인 공유 20%에 힘을 주는 '지방자치가이드 북' 무엇을 담았나?/오관영 함께하는 시민행동 운영위원 생활정치연구소가 펴낸 이라는 책이 나왔습니다. 지방자치단체장에 비해 힘이 약한 지방의회를, 서평자 오관영 씨는 '20퍼센트'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이 20퍼센트를 위한 안내서가 바로 이 책이라고 하는군요. 서평의 후반부에는 이러한 구절이 나옵니다. 필자가 만난 초선의원들이 의원이 되어서 제일 궁금한 것이 "오라는데 가 많은데 가야될지 말아야 될지 모르겠다", "그 때 그 때 궁금한 것이 많은데 물어볼 사람이 없다"라는 것이었다. 공무원은 물론이고 동료 재선의원들도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된다"고 말한다는 것이다. 얼마 전 오관영 함께하는 시민운동 운영위원과 풀뿌리자치연구소 '이음'의 김현 연구원이 구미에 방문하셔서 .. 더보기
장 조레스와 조봉암의 기일 1959년 7월 31일, 간첩 누명을 쓴 조봉암의 사형 집행이 있었다. 조봉암은 1950년대 이승만, 신익희, 조병옥을 능가하는 인기를 누린 정치인이었다. 매캐한 포연냄새 사이로 '평화통일론'을 주창했고 독재여당과 보수야당과 달리 '피해대중'을 대변했다. 조봉암의 표묶음 앞뒤에 이승만 표를 놓고 부정개표했다는 증언이 있었다. 그러나 이로도 모자랐는지 정권은 조봉암의 사형을 감행했다. 조봉암은 일제시대 당시 조선공산당에서 활동했다. 그러나 그는 해방 후 옛 동료들과의 갈등을 겪고 전향했다. 조봉암은 자본의 전제와 계급의 독재(공산주의)를 모두 반대했다. 유럽의 사회주의인터내셔널과 비슷한 사회민주주의 노선이었다. 그러나 조봉암의 법살 뒤 사민주의 노선은 꺾였다. 군부 출신 독재정권의 치하에서 보수야당 이외의.. 더보기
연합정당론과 미국식 양당제를 반대함 이번 지방선거 종반께부터 연합정당론이 논의되고 있다. 요컨대 진보정당과 자유주의 정치세력 일부가 연합해서 당을 창당하자는 요지다. 민주당을 대체하는 진영이 되어 한나라당에 맞서겠다는 전략이다. 나는 그런 흐름을 애써 막을 생각은 없다. 그렇게 하겠다는 이들끼리 모여 그렇게 하겠다는데. 그러나 나는 절대 거기에 가담할 의사가 없다. 현재 야권에는 민주당, 국민참여당, 창조한국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사회당이 존재하고 있다. 이들은 제각기 강한 정체성을 띠고 있으며, 단순히 '야권'이나 '범민주'라는 단어로 묶일 만한 위치에 있지 않다. 현 정부여당의 독선에 맞설 요량으로 사안에 따라 연대할 수는 있다. 그러나 연합을 정당 수준으로 끌어올리려는 노력은 명백히 퇴행적이다. 현 시대는 권위주의 대 민주화뿐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