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브리핑 내용을 그대로 올립니다.
댓글로 트윗으로 장난치는 인간들,
당신들 절대 용서 안합니다.
<긴급속보> KEC 공장점거 중인 금속노조 구미지부장 경찰침탈에 맞서 분신시도
30일 밤9:50경 금속노조 구미지부 김준일지부장이 경찰의 강제연행에 맞서 분신했다. 김준일지부장은 이날 저녁7시경 KEC 교섭대표 이신희와 면담이 예정되어 있었고 면담이 끝날쯤 사복경찰이 급습해 체포를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김준일지부장 연행을 막기 위해 조합원4명이 저항하다 현장에서 바로 연행당했고, 지부장은 여자화장실로 들어가 몸에 지니고 있던 신너를 자신의 몸에 끼얹은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이런데도 경찰은 여자화장실 문을 깨고 들어왔으며 김준일지부장은 몸에 불을 붙였다. 경찰은 김준일지부장을 연행해 구미차병원으로 이송했다 아무도 모르게 빼돌려 현재 대구 대명동에 위치한 <푸른병원>을 이송했다.
구미경찰서에 연행된 조합원은 양태근부지회장을 포함해 5명으로 확인되었다. 이중 한 조합원은 연행과정에서 다쳐 순천향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양다리에 붕대를 감은 채 경찰에 연행되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공장점거농성단은 긴급하게 바리케이트를 치고 공권력침탈에 맞서 결사항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번 사태는 우리가 수차례 경고했듯 예견된 것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 한 번도 교섭장에 얼굴을 내밀지 않던 KEC 이신희대표는 사람의 목숨이 달린 것을 알면서도 위장면담을 제안하고 경찰을 동원해 살인행각을 벌인 것이다.
밤10시부터 KEC 안과 밖은 무장한 경찰병력으로 에워싸였고, 정문 앞 천막농성장을 중심으로 조합원을 비롯해 소식을 전해들은 인근 노동자들이 속속 모여들고 있다.
한편 경찰에 의해 대구 푸른병원으로 김준일지부장이 이송되자 민주노총과 금속노조, 민주노동당 홍희덕의원 등과 대구지역 노동자들도 병원으로 속속 모여들고 있다.
우리는 이번 사태가 더 이상의 비극으로 나아가지 않기를 기원하고 경고한다. 만약 정권이 이런 우리의 경고를 이번에도 묵살하고 농성자들을 강제로 진압한다면 정권을 내려앉힐 대재앙을 맞게 되리라는 것을 엄중 경고한다.
그리고 KEC는 이대로 공장이 날아가도 좋다면 하고 싶은대로 하라!
2010년 10월 30일
전국금속노동조합 구미지부 KEC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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