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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으로 자라난 길

청년유니온 월례강좌의 연사로 나섰습니다

강연 주요내용 듣기





7월 26일 화요일 서울 출장길에 올랐습니다.

녹색정치포럼이 끝난 후 참가자들과 식사를 마친 뒤
서대문구 서점 '레드 북스'로 향했습니다. (장소는 다시 변경됩니다만.)

청년유니온에서 개최하는 월례강좌의 3탄에 제가 초청된 것입니다.
주제는 '청년, 정치를 만나다'였습니다.

청년유니온은 15~39세 노동자, 구직자, 실직자들이 만들어나가는 노동조합으로,
이와 관련된 모든 노동운동에 도전하는데 특히
최저임금 높이기, 30분배달제 폐지, 알바생 권리찾기 캠페인으로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그외에도 많습니다~) <레알 청춘>이라는 책을 내기도 했고요.
나날이 언론의 주목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저 역시 청년유니온의 조합원이며, 현재 구미에는 4명의 조합원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연내에 10명 이상을 모아 구미 청년유니온을 발족시킬 계획을 갖고 있으며,
청년 노동자의 한사람으로서 동료들의 현실과 부벼가며, 이를 의정활동으로도
승화시킬 계획에 있습니다.

이날 강좌는 예전 저와 함께 언론운동, 정당운동을 했었던
조성주 정책기획팀장이 진행을 하였고, 그와 저의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강연회 이전까지는 잠시 힘든 시간이 있었습니다.
마침 서울에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했고, 서점측의 실수로 공간 사용이 다른 단체와
겹치면서, 레드북스 육교 건너편의 '에너지 정치센터'로 옮겨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에너지 정치센터가 들어선 건물이, 제가 예전 대학 시절에 몇차례 들락거렸던
친숙한 건물이라는 점은 다행스러웠습니다.


끝나고 나서도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1시간 반이나 시간이 주어졌지만 다양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제대로 풀지 못해
큰 아쉬움이 남습니다. 사실 아마 선거운동 에피소드만 이야기하더라도 2시간이
부족했을 겁니다. 의정활동 내역도 제대로 펼치지 못한 점이 있습니다.
명확하게 주제를 짚어서 준비했어야 했는데, 조합원들께 죄송스럽네요.

참석자 분들의 의문과 질문은 주로 '청년으로서, 활동하기가 어떻냐?'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청년'이라는 것을 과도하게 의식하지 않으려 한다는 태도를 계속 내비쳤지요.
저는 우리 청년유니온이 청년단체이기 전에 노동조합이라고 생각합니다.
세대적이라기보다는 연령적으로, 청년 나이대의 노동자들이 곧잘 처하는 현실이 있고,
거기에 대응하는 것이 청년유니온이라는 것이지요.
이에 대해서 몇몇 참석자 분들과 패러다임의 차이는 있었던 듯합니다.

아무튼 전반적으로, 저의 강연 내용이 조합원들의 흥미와 관심사에 부합하였는지는
스스로 좀 의문스러웠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각양각색의 대화를 나누어보고 싶네요.

강연내용은 저의 라디오방송을 통해 공개될 예정입니다. 본방을 사수하시지 못해도
녹음파일을 올릴 예정이니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