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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은 소수자

아주머니의 틀니 소식을 들으며...

동네에 아직 50대이신데 이가 거의 없으신 분이 계셨습니다.
연령 때문에 틀니 지원을 못 받으셨는데요.
그래서 그동안 "나이가 연로하지 않으신데도 이가 거의 없는 분이면
건강이나 경제 상태가 얼마나 어렵겠느냐.
틀니 지원의 연령기준을 완화하자"고 보건소에 계속 건의했었습니다.
올해 들어 65세 이하 분들을 위한 의치보철 예산이 추가로 잡혔는데요.
제가 아는 이분은 잇몸 상태가 상당히 나빠 틀니하기가 힘들다는 말씀을 몇달 전에 하셨습니다.
좀 낙심(?)하고 있었는데..
오늘 이분이 드디어 틀니를 하셨습니다. 제가 사무실에 없는 동안 자랑하러 오셨다는데,
다음 기회에 자랑을 들으면 좋겠네요.
 
저는 틀니 지원 확대에 대해 두 가지 방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1) 저소득층이 아니라도 어르신들께는 틀니를 지원해야 합니다. 저소득층 지원이 아니라
어르신 공경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물론 의료보험으로 되도록 하는 게 최선이고,
그것이 미실행되는 동안에는 국가나 지자체에서 예산을 보조해야 합니다.
2) 노년층이 아니더라도 형편이 어려운 분들에게는 틀니를 지원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