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3일 영덕군청에서
탈핵 녹색후보 박혜령 녹색당 발기인의 총선출마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선거구는 영덕+영양+울진+봉화입니다.
핵발전소가 줄 지어선 지역, 댐 건설 등 토건사업으로 자연이 황폐화되고
토호들이 지역사회를 유린한 곳입니다.
한나라당의 일당 독재가 이어져온 지역이기도 합니다.
가장 깊은 어둠에서 피운 촛불이 아닐까요?
핵발전소 반대운동의 주역이자
농사짓고 아이키우는 여성 농민인 박혜령 발기인의 곁에서
출마를 응원하고자 제가 마이크를 쥐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영덕에 있는 한 웨딩 홀에서 녹색당 경북 창당준비위원회 출범식이 있었습니다.
출범식 사회자로는 제가 급조되었습니다. 14일(화) 대구에서 가진 대구경북 녹색당의 박혜령 후보 선거기획회의. 재선의 승수를 갖고 있는 서형원 과천시의회 의장님도 오셨습니다.(사진엔 안 보이네요.^^) 맨오른편에 계신 분은 현재 대구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 변홍철 씨. 자신이 추첨으로 운영위원장을 선출하자고 제안하신 뒤 본인이 추첨되어 버린 '새 역사'를 창조하시기도 했습니다.^^
"자본주의는 자본가의 탐욕과 횡포로 망했고
사회주의는 사회자 마음대로 하다가 망했습니다.
우리가 저처럼 급조된 사회자를 내세울 수 있는 이유는
누가 맡아도 별 탈이 없기 때문이며
탈이 있어도 당원민주주의로 만회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웨딩홀에서 열린 출범식의 개회사로
'경상북도와 녹색당의 결혼'을 선포하였습니다.
총선 후보를 보유하고 있는 탓에 분위기가 아주 좋았기 때문에
폐회하면서는
"마을에 아이가 태어난 것 같다. 결혼식이 돌잔치가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경북 녹색당원 분들은 농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많았고
특히 귀농하신 분들이 그중에서도 많은 듯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경북 녹색당을 '귀농당'이라고 부릅니다.
제가 있는 구미에서는 아직 당원조직사업이 더딥니다.
식품과 육아에 관심이 많은 이를테면 생활협동조합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이
많이 가입해주셨으면 좋겠고,
노동운동을 하시는 분들도 생태와 노동의 연계와 연대라는 새로운 목표를 띠고
앞으로 점차 함께해주셨으면 합니다.
이미 제가 익히 잘 아는 당원도 있지만,
제가 전혀 모르는 분들도 스스로의 결단으로 많이 가입해주셨습니다.
소박하고 수수하면서 개성이 강한 사람들의 정당.
제가 그리는 녹색당의 모습입니다.
정당법상 정당은 5개의 광역시도당을 창당해야 정당 등록이 가능합니다.
한개의 광역시도당은 해당 지역 당원 1000명이 있어야 하고요.
현재 경기, 서울, 부산에서는 녹색당 광역시도당이 창당되었습니다.
이제 대구와 충남 두군데가 남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정당에 가입해주시고,
특히 대구와 충남에서 입당 행렬이 이어져
3월 4일 이전에 창당작업을 완료하였으면 합니다.
http://kgreens.org/join
입당으로 가는 링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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