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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 중계

경고합니다 1. 집행부 답변태도 2. 보조금 청탁

1.
어떤 사업에 대한 전반적 설명이 아니라 짤막하게 답변할 수 있는 내용에 대해서도
현황 설명성 답변으로 시간을 허비하는 경우를 지난번부터
특히 얼마 전 행정사무감사에서 많이 봤습니다.

자료를 확보하고 있지 않음에도 "잘 모른다"고 솔직히 답변하기는커녕
이리저리 모면을 하다가 마지막에 가서야 모른다는 걸 시인하는
태도에도 열이 받습니다.

이제는 드디어 하지도 않은 말에 대한 엉뚱한 응수가 나오고 있습니다.
저도 거기에 일일이 다 대꾸를 해줄까요?

사정이 이런데 제가 말이 길다는 식으로 보도하는 언론도 있습니다.
제가 분명히 지켜봤습니다만 현장에 그 기자가 있었는데
앉아서 뭘 듣고 앉았는지 모르겠습니다.

"발언강도가 생각보다 높지 않다."
"원칙과 내용은 제시하지만 별 거 없다."
집행부에서 이따위 뒷담화 나오는 거 다 알고 있습니다.
이제는 그렇게 수군댈 필요 없습니다.

이런 식이라면
발언강도는 올라갈 일만 남았으니까요.

최근 여러 사례를 통해 의회 무시 행위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어디까지 강도가 올라갈지 한번 해보십시다.


2.
평소에 정책과 관련해 어떤 누구에게든 건의나 요청을 받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사회단체보조금에 관해서는 굉장한 자제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저는 구미시 사회단체보조금 심의위원이고
또 의원으로서 예산안 심사를 맡고 있습니다.

보조금 심의나 예산안 심사를 앞둔 상황에서
해당 단체 관계자에게는 ('건의'가 아니라)
절대 청탁을 받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같은 메시지에도 불구하고
거듭 청탁이 들어온다면
홈페이지에 단체명의와 요구내용을 게시하고,
심한 경우는 예산안 심사에서 오히려 불이익을 주겠습니다.
'패가'를 시킬 능력은 안되어도 '망신'은 줄 수 있습니다.

특히 가족을 통해 들어오는 부탁은
두고 볼 필요없이 곧바로 게시판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지난번에 본 의원이 아주 싫어하는 관변단체에서 가족을 통해
"잘 봐달라"는 메시지가 들어왔습니다.
지난해에 비해 너무나 큰 금액을 요구해 이미 예산부서에서 상당 부분을 삭감한 정도였더군요.
예산부서에서 삭감하지 않았다면 제가 다 깎았을 겁니다.

분위기 파악이 안되시는 분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가족을 통해서, 그것도 제가 싫어하는 단체가 요구하는 행위가 왜 일어납니까?

용납하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