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3일 화요일 금오공대에서 강연을 했습니다.
구미 YMCA가 주최하는 '풀뿌리 청년정치학교'둘째날 순서로 주제는 <생활정치 현장 “생활정치는 이런 것!”>
그간 풀뿌리운동과 의정활동을 하면서 겪었던
사례들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갔습니다.
독거어르신들과의 인연, 각종 서명운동, 주민참여예산제 추진 과정 등등...
참여 학생들에게 의견을 듣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금오공대 버스노선에 대한 문제제기도 나왔고
학내 부재자투표소 설치운동 이야기도 나오더군요.
마친 뒤에는 한 시장으로 자리를 옮겨 술도 한잔했습니다.
구미에서 대학생들과 토론하고 술 마시는 일은 처음입니다.
'대학생 친구' 하니까 그것을 소망했다던 전태일 열사도 떠오르는군요.
이날은 마침 전태일 열사의 기일이었습니다. 그는 공부를 많이 해서 노동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그런 대학생 친구를 원했지요.
그러나 그때의 대학생 친구와 지금의 대학생 친구는 너무나 다릅니다.
그때 흔치 않았던 대학생은 이미 사회적 주축이었고 충분히 어른대접을 받곤 했습니다.
차비로 어린 시다들에게 풀빵을 사주고 걸어갔다던 전태일.
저도 힘겨운 시대를 사는 오늘의 대학생들에게 소주 한잔 사주는 30대가 되렵니다.
'일상나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고리 나눔가게 황상점. (1) | 2012.11.19 |
---|---|
▶◀ 불산 사고 희생자 사십구재 (0) | 2012.11.14 |
수험생 여러분께 (0) | 2012.11.08 |
지역주민과 나눈 중앙정치 얘기 (레디앙 연재) (0) | 2012.09.06 |
초복 경로당 방문 (2) | 2012.07.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