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형식 썸네일형 리스트형 시 한편 속 구미 출신 독립운동가 비루한 쇼들을 뒤로 하고 시 한편을 떠올립니다. 제가 기리려고 하는 것은 '초인'이 아니라 잊혀진 아니 묻혀진 한 인물, 그리고 인물들입니다. (이육사가 읊은 '백마탄 초인'의 모델은 구미 출신 독립운동가 허형식 선생입니다.) - 이육사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디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 모든 산맥들이 바다를 연모해 휘달릴 때도 차마 이곳을 범하던 못하였으리라 끊임없는 광음을 부지런한 계절이 피어선 지고 큰 강물이 비로소 길을 열었다 지금 눈 내리고 매화 향기 홀로 아득하니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 다시 천고(千古)의 뒤에 백마(白馬) 타고 오는 초인(超人)이 있어 이 광야에서 목놓아 부르게 하리라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