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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이 먼저다

'10년도 구미시 '노동 빙자' 예산, 너는 꼼수다!

노동자 전반은 물론이고 자기네 노조의 평조합원들을 대변할 의지가 있는지조차 의문스러운
어용노조가 구미시(체육진흥과도 아닌 노동복지과)로부터 지원받아 벌인 행사들입니다.

보조금은 시로부터 받은 것이며, 자부담은 해당 단체가 마련한 금액입니다.
양쪽의 비율과 각 사업의 공공성 및 선심성을 헤아려 보시면서 읽으시기 바랍니다.

-노사민정 해외벤치마킹 연수: 보조금 1억원, 자부담 4백만원.

어울려 놀러갔다오면 노사화합이 된다는 해괴한 사업.
'11년 본예산에서 삭감되었다가 이번 추경에 또 뻔뻔하게 올라 왔습니다.
민간보조사업평가위에서 "없어져야 할 사업"으로 꼽혔으며, 저한테도 '최악의 예산' 입니다.
이걸 찬성한 이들은 "민주노총과 비정규직도 끼워주면 안 되냐"는 괴변을 일삼았습니다.
한국노총 구미 조합원만 쳐도 한 400년은 해야 다 기회가 돌아가겠습니다, 그려.
이런 거 놔두고 다른 행사예산을 어떻게 건드린답니까?
원래 여행지는 스위스, 독일이었고, 한국노총 자부담은 4천만원이었습니다.
그런데 여행지를 중국, 베트남으로 바꾸고 난 뒤 시 보조금은 그대로 두고 자부담만 4백만원으로 깎았습니다.
미친 예산입니다. 이번에 다시 전액삭감시켰습니다.

-사업장단위 노사협력분위기확산을 위한 등반대회: 보조금 1900만원, 자부담 115만 6백원.

-노사민정 등반대회: 보조금1764만원, 자부담 100만원

-노사민정협력활성화를 위한 가족등반대회: 보조금1960만원, 자부담 129만원

-노동절기념식 및 지역노사민정 대화합 협약식: 보조금1500만원, 자부담100만원
(5월 1일이 아닌 3월 27일에 개최)

-금속연맹 대표자워크샵: 보조금 1천만원, 자부담 50만1백원

-화학연맹 대표자워크샵: 보조금 750만원, 자부담 60만원

-섬유유통노련 체육대회: 보조금 750만원, 자부담 100만8천원

-택시연맹 친절봉사 다짐대회 및 체육대회: 보조금 1282만5천원, 자부담 573만원

-공공서비스노조 워크샵: 보조금 495만원, 자부담 75만1천원


이 가운데는 2011년 예산에서 사라진 것도 있으며
남아 있는 것도 있습니다.

2012년도 예산서에서는 지워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