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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순환 착한도시

단수사태 관련 의원간담회

5월 17일 오늘 오전 11시 의원간담회가 소집되었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단수 사태 추후 대책 논의 때문입니다.

오늘 부시장, 상하수도사업소의 소장과 과장급 공무원들이 출석하였습니다.

4대강사업과의 연관성을 묻는 어느 의원님의 질문에
공무원은 "단수사태는 4대강공사와 연관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발언이 힘들 정도로 분이 솟구쳤기에 가까스로 누르고 따졌습니다.

"4대강공사로 유속 빨라져서, 4대강공사현장에서 일어난 일인데 상관없다니 말이 됩니까.
감천에서 사고터졌습니까?" 
 

집행부가 물러가고 의원들끼리 비공개로 이뤄진 회의에서는
용수공급 중단사고 조사특별위원회 구성을 논의하였습니다.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이런 의견들이 나와 충돌했습니다.

"어떻게든 특위를 구성하고 재발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
"뉴스나 다른 조사로 나올 건 다 나온다. 뒷북 보여주기식은 안 된다."

제 견해는
"단일사건 뿐만 아니라 구미시 상하수도 사업 전반(작년 수도녹물사태 등 포함)에 대한 특위를 구성하자"
였습니다. 이 경우는 행정사무조사특위가 아니라 일반 특위가 되겠지요.

'의회에서 할 수 있는 조치와 대책 마련은 해야 한다'는 취지와
'특별히 밝혀낼 수 있는 게 없는데 굳이 사무조사를 하는 건 보여주기식'이라는 우려에 모두 동의합니다.

그래서 저는 상하수도사업 전반에 대해서 짚자고 이야기한 것입니다.
특히 지난해 말 인동에서 터진 수도 녹물사태 등 우려되는 구석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결국 갑론을박 끝에 특위구성은 보류되었는데 지역언론에서 따끔하게 짚고 나섰습니다.
http://www.gminews.net/ArticleView.asp?ArticleId=8501&Section=05%3A35

토론을 하다 보면 결론을 내리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간담회에서 자꾸 이렇다할 결론이 나오지 않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몇몇 의원들께서도 불만을 표하셨습니다.

무엇이 잘못되었고 어떻게 보상받아야 할지는 개개인이 다 판단하고 있고
뜻이 자연스럽게 모아지는 반면,
의회라는 기구를 통해서 어떻게 접근할지에 대해 준비가 많이 부족했습니다.

조만간에 뚜렷한 결론을 내렸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