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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사회로

형일초등학교 관악합주단 연주회

아홉번째로 열린 형일초등학교 관악합주단 연주회를 11월 10일 다녀왔습니다.
형일초교는 제가 국민학생이던 시절에는 형곡서부국민학교였었습니다.
형일초교의 관악합주단은 나이는 어리지만 구미를 대표하는 악단이라 할 만합니다.
어제 그것을 분명히 확인했습니다.

연주회는 클래식 음악에 문외한인 시민들에게도 친근히 다가설 수 있게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최근 자주 울려퍼지는 '넬라 판타지아'도 등장했고, 게스트인 Fun's Jazz Trio의 연주도
앵콜 후 흘러나온 로큰롤 멜로디도 흥미로웠습니다.
영화의 장면들을 위로 두고 라이브 연주로 사운드트랙을 만드는 솜씨도 대단했습니다.
(제 사적으로는 리얼판타스틱영화제 개막작인 <라엘리타> 이후 처음입니다.) 

형일초등학교 학생들이 중학교 진학 이후에도 계속 합주단 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이 필요합니다. 
한 시민단체는 중고등학교 관악부를 키워서 학생들을 흡수하자고 제안했는데, 
예체능 진흥에 있어서, 지역별로 흩어져서 생기는 '학교팀'은 궁극적 대안은 아니라고 봅니다.
(축구를 예로 들면, 어느어느 학교에 축구부가 있고, 축구선수 지망생들이 그 학교로 진학하거나
혹은 학교 문제로 축구를 포기하는 것보다는, 독일처럼 유소년리그를 지역별로 갖추는 것이
훨씬 바람직하겠지요. 음악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지역 차원에서의 대책이 필요합니다. 

참, 저도 다룰 줄 아는 관악기가 하나 있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