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임수동 RPF 열병합발전소.
LG CNS측이 입지변경 등 재검토에 들어간다는 보도가 나오네요.
성명서를 어제 작성해 오늘 아침에 맞춰
예약전송해두었는데 오비이락이 됐습니다.
물론, 끝난 일은 아닙니다.
[녹색당 구미당원모임 성명서]
LG CNS의 구미 열병합발전소 계획,
사용연료 변경·입지 재검토해야 한다
예정지인 임수동은 공단지대일 뿐만 아니라 주거지역, 학교 포함
내포신도시 사례 참고해야... 환경부도 “LNG 사용” 권고
RPF는 오염물질 많이 배출하며 불완전연소, 운전 장애 유발
공단내 발전 의미 있으나 위치와 연료가 불안하면 무의미
충남의 태스크포스팀처럼 이해당사자 토론 테이블 마련해야
열병합발전소 자체가 반대 대상일 리는 없다. 그러나 LG CNS가 구미에 설립하려는 열병합발전소는 찬성 대상일 수 없다. 이 발전소는 두 가지 결정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다. 첫 번째는 입지, 두 번째는 사용연료이다. 구미 녹색당은 시민들에게 이 문제를 알리고 여론을 조직할 것이다.
열병합발전소 예상 입지는 임수동(진미동 관내)으로, 2공단과 3공단이 위치한 공단지대인 동시에 마을과 기숙사를 비롯한 주거지에 시민 4천여명이 살고 있으며 구미전자공고가 위치해 있다. 공장 가까이에 발전소를 짓고 싶은 기업의 심정이야 일면 이해하지만 이 지역의 구조적 난점을 회피할 수는 없다.
또한 거주지 인근일수록 발전소의 사용연료가 큰 관건이다. LG CNS가 계획한 발전소는 폐플라스틱가공고형연료(RPF)와 우드칩을 사용할 예정이다. 우리는 현재진행형인 충남 내포신도시 집단에너지시설 논란을 이 문제에 관한 참고 사례로 꼽는다.
환경부는 올초 내포신도시 집단에너지시설의 사용연료를 RPF에서 LNG로 변경해야 한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환경부가 사업자인 롯데건설에 보낸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검토의견서’의 주요내용은 일단 주거밀집지의 쾌적한 환경을 위해 청정연료인 LNG 사용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환경부는 RPF와 우드펠릿은 LNG에 비해 연소시 아황산가스, 이산화질소, 먼지, 중금속, 다이옥신, 휘발성유기화합물, 다환방향족탄화수소 등 오염물질을 더 많이 배출한다는 것을 인정했다.
또한 고형연료의 특성상 균일한 품질 유지가 어려울 수 있고 불완전연소와 운전 장애에 따라 환경과 건강에 악영향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후 주민들과 시민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섰고, 충청남도와 주민, 전문가, 시민단체, 사업시행자가 참여하는 집단에너지사업 태스크포스팀이 꾸려졌다.
원거리전력공급시스템이 지배적이며 고압송전철탑이 만연한 사회에서 공단내 발전시설이 갖는 의미가 있다. 그러나 이 시설이 유해한 원료와 위험을 감수한 운전으로 운영된다면 그 의미는 완전히 사라진다.
산업통상부는 사업승인신청서를 반려하고, 환경부는 청정연료 사용을 요구해야 한다. 사용연료 변경이 어렵거나 RDF(쓰레기로 만든 고형연료) 수준으로 변경된다면 발전소 입지는 주거 지역에서 매우 멀찍이 떨어진 곳이어야 한다. 고로 LG CNS측도 연료변경부터 추진하는 편이 나을 것이다. 주민의견을 수렴해야 할 구미시도 이 같은 이치를 적극 반영해야 하며, 이해당사자간 토론과 합의를 도출할 테이블을 마련하는 것은 기본이다.
현재의 계획내용대로 열병합발전소가 그대로 추진된다면 구미 녹색당은 주민들과 함께 반대투쟁에 나설 것이다.
2014년 6월 27일
녹색당 구미당원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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