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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C파업

KEC 창사 41주년 수출탑을 지나 공단에 들어서자마자 나오는 공장의 하나. KEC입니다. '향토 기업'으로 불려지기도 하죠. 9월 9일이 창사 41주년인가 봅니다. 하지만 창사 기념일을 맞이하는 KEC의 얼굴은 천막농성장과 용역 직원들임을 부인할 수는 없습니다. 노사 사이의 대화가 단절된 채 오늘도 농성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노동기본권과 고용불안 해소 등 여러 이슈들을 제치고, KEC 사측은 타임오프 문제를 협상테이블에 올려놓지 않겠다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차피 타임오프제도도, 많은 사업장에서 노사자율로 정하고 있기도 하지만, 액면의 법대로 하더라도 교섭을 통해 상세한 시행방안을 결정해야 합니다. 방법은 간단하지 않습니까? 노동기본권과 고용불안, 여타 임금 및 복지 문제부터 교섭테이블에 올려놓고, 타임오프처.. 더보기
벗과의 인터뷰 1편 (8.29) -시의원된지 두달쯤됐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기간이다. 많은 현안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의정활동은 시민사회운동할 적과 어떤 차이가 있는가? =내가 동의하지 않는 관점이 있다. 사회운동을 할 때는 강력하게 하고 정치는 그 거꾸로 해야 한다는 거. 오히려 사회운동을 하더라도 타협을 할 때가 많고, 정치를 하면서 더 공격적으로 해야 할 때도 있다. 축구에 비유하자면, 사회운동은 수비수, 미드필더에 가깝고, 정치는 최전방 공격수다. 미드필더나 수비수일 때는 공을 앞으로 잘 패스하고 골 먹을 위기를 잘 벗어나면 되지만, 정치에서는 성과내지 못하면 "똥볼차는" 것이다. 뒷짐지고 물러나 있는 게 아니라, 골을 넣어야 한다. 더 공격적으로 해야 할 때 그래야 하는 것이 그래서다. -두달동안 활동하면서 재미있.. 더보기
[성명] KEC 용역 직원의 폭력행위, 철저히 수사되어야 한다 4일 새벽 3시 30분 KEC 노동조합의 파업현장에 용역 직원들이 난입하였다. 그들은 조합원이 잠들어 있는 천막을 흔들면서, 여성 노동자와 그의 어린아이들 앞에서 버젓이 폭언을 일삼았다. 그렇게 공포분위기를 조성한 용역 직원들은 위협을 느낀 여성 조합이 경찰에 신고를 하자 다시 정문으로 돌아갔다. 금속노조 KEC지회 노동자들은 지난 4월부터 임단협을 진행하면서 고용안정과 노동기본권 문제를 제기했지만, 사측은 계속해서 교섭을 거부하였다. 노조의 교섭요구안 대다수가 미합의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경영권과 전임자 관련 사항을 핑계로 회피했다. 그러나 이는 쟁의행위의 목적은 그중 주요한 목적에 따라 판단해야 하며, 근로조건과 밀접한 경영권이나 전임자 사항도 쟁의행위가 될 수 있다는 법리적 판단에 어긋난 것이다. 그럼.. 더보기
KEC 사태, 사용자측 - 노동조합 양측 입장 보도 KEC 사측, “정도 경영 나설 것” 근로조건 관한 교섭은 언제든지 응할 계획 KEC가 직장폐쇄에 대한 회사의 입장을 밝혔다. 장기간 파업으로 인한 막대한 생산 차질과 영업 손실을 더 이상 감수할 수가 없는 상태에 이르러 불법 파업에 대응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최후의 방어 수단인 직장 폐쇄를 단행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이 회사 사측은 노조의 요구는 법으로 금지되어 있는 노조 전임자 처우의 현행 유지와 회사의 고유 권한인 인사권 및 경영권에 관한 사항을 주된 목적으로 내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현행법은 노조 전임자의 경우 조합원이 500명 이상 999명 이하일 경우 3명을 규정하고 있으나 KEC노조가 전과 같이 7명을 유지할 것을 요구하면서 6월 29일까지 총 13일간에 걸쳐 전면파업을 강행했다는 .. 더보기
KEC 파업과 함께하겠습니다 6월 30일 낮 농성장을 방문하였습니다. 용역 400명이 들이닥쳤더군요. 아주 젊은 분들이었습니다. 남자 300명, 여자 100명이었습니다. 자신이 이런 일을 하러 올 줄 몰랐다는 표정도 많이 보았습니다. 이들을 동원한 사람이 나쁜 거지요. 이명박 정부와 대자본은 노조전임자의 정당한 임무수행을 못하게 막는 노동법 개악안을 밀어붙였습니다. 지금 이것은 임금인상과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특정 사업장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작금의 행태는 이땅의 노동자를 비롯한 전체 서민층에게 몰아칠 정치경제사회문화의 전면적 탄압입니다. 못사는 사람은 조직되어서는 안 된다는 편협함에서 나온 겁니다. 전반적으로 노사정관계가 이러한 가운데 KEC에서 노동기본권 확보와 고용불안 해소가 되지 않으면서 지금의 사태까지 번져온 것입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