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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이 먼저다

[성명] KEC 용역 직원의 폭력행위, 철저히 수사되어야 한다 4일 새벽 3시 30분 KEC 노동조합의 파업현장에 용역 직원들이 난입하였다. 그들은 조합원이 잠들어 있는 천막을 흔들면서, 여성 노동자와 그의 어린아이들 앞에서 버젓이 폭언을 일삼았다. 그렇게 공포분위기를 조성한 용역 직원들은 위협을 느낀 여성 조합이 경찰에 신고를 하자 다시 정문으로 돌아갔다. 금속노조 KEC지회 노동자들은 지난 4월부터 임단협을 진행하면서 고용안정과 노동기본권 문제를 제기했지만, 사측은 계속해서 교섭을 거부하였다. 노조의 교섭요구안 대다수가 미합의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경영권과 전임자 관련 사항을 핑계로 회피했다. 그러나 이는 쟁의행위의 목적은 그중 주요한 목적에 따라 판단해야 하며, 근로조건과 밀접한 경영권이나 전임자 사항도 쟁의행위가 될 수 있다는 법리적 판단에 어긋난 것이다. 그럼.. 더보기
KEC 노동자들에게 물을 더보기
이남신 비정규노동센터 소장 인터뷰 “사회연대와 사회임금으로 비정규 문제 해결해야 한다” [인터뷰-이남신] “비정규직은 유목민…지역 틀에 담아야” ( 더보기
KEC 사태, 사용자측 - 노동조합 양측 입장 보도 KEC 사측, “정도 경영 나설 것” 근로조건 관한 교섭은 언제든지 응할 계획 KEC가 직장폐쇄에 대한 회사의 입장을 밝혔다. 장기간 파업으로 인한 막대한 생산 차질과 영업 손실을 더 이상 감수할 수가 없는 상태에 이르러 불법 파업에 대응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최후의 방어 수단인 직장 폐쇄를 단행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이 회사 사측은 노조의 요구는 법으로 금지되어 있는 노조 전임자 처우의 현행 유지와 회사의 고유 권한인 인사권 및 경영권에 관한 사항을 주된 목적으로 내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현행법은 노조 전임자의 경우 조합원이 500명 이상 999명 이하일 경우 3명을 규정하고 있으나 KEC노조가 전과 같이 7명을 유지할 것을 요구하면서 6월 29일까지 총 13일간에 걸쳐 전면파업을 강행했다는 .. 더보기
KEC 파업과 함께하겠습니다 6월 30일 낮 농성장을 방문하였습니다. 용역 400명이 들이닥쳤더군요. 아주 젊은 분들이었습니다. 남자 300명, 여자 100명이었습니다. 자신이 이런 일을 하러 올 줄 몰랐다는 표정도 많이 보았습니다. 이들을 동원한 사람이 나쁜 거지요. 이명박 정부와 대자본은 노조전임자의 정당한 임무수행을 못하게 막는 노동법 개악안을 밀어붙였습니다. 지금 이것은 임금인상과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특정 사업장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작금의 행태는 이땅의 노동자를 비롯한 전체 서민층에게 몰아칠 정치경제사회문화의 전면적 탄압입니다. 못사는 사람은 조직되어서는 안 된다는 편협함에서 나온 겁니다. 전반적으로 노사정관계가 이러한 가운데 KEC에서 노동기본권 확보와 고용불안 해소가 되지 않으면서 지금의 사태까지 번져온 것입니.. 더보기
단순노동, 숙련노동, 프리랜서, 농업 - 노동절 단상 후보로서는 처음이지만 이래저래 선거 경험이 있다. 언젠가는 상황실 임무에 더해, 홍보, 흑색선전 대처, 정세분석까지 떠맡았다. 머리가 복잡했다. 선거가 혼탁 양상으로 가고 조직들의 끌어당기기가 심각해지면서 부서별 스트레스도 올라갔다. 그런데 그 와중에서도 우리 운동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끈 작업이 있다. 배정받은 기호가 적힌 스티커를 공보물에 붙이는 작업이었다. "아 이제 좀 머리가 상쾌해지는 것 같네." 인간의 머리결이나 머리숱은 생각에 영향 받는다. 집안에 대머리가 없음에도 나는 종종 탈모를 겪고는 했는데, 그건 생각이 너무 많아서였다. 성찰이 깊은 삶은 훌륭하지만 생각이 많다고 꼭 좋은 건 아니다. 성직자나 수행자들이 명상을 하는 이유는 생각에 빠질 시간을 아끼기 위함이다. 나는 단순노동을 곧잘 수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