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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th Columnist

진보적 제3신당 어떻게 될까 해산된 통합진보당과 결을 달리함은 물론 보수야당 계보의 새정치민주연합과 차별화된 ‘진보적 제3신당’이 물살을 타고 있다. 이를 추진하는 ‘국민모임’은 지난 2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제3신당이 탄력을 받고 있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의 강경 우익 노선이 점점 더 짙어지고 있다. 둘째, 그럼에도 제1야당인 새정치연합은 무능하며 정체되어 있어 세월호 사건, 기초연금 후퇴, 정규직 보호요건 약화, 사자방(4대강사업, 자원외교, 방위산업) 비리 등을 제대로 처리하고 있지 못하다. 셋째, 소위 진보진영의 일각인 통합진보당이 정권의 해산 시도와 스스로의 혁신 실패로 무너져 내린 데다가 통합진보당을 제외한 진보 진영 역시 분열과 침체를 면치 못하고 있다. '평화생태복지국가' .. 더보기
신대철, <뛰는 개가 행복하다> 지역 언론 에 게재한 서평입니다. http://newspoole.kr/master/news_article.php?mode=modify&number=724&start=0&search_order=&cate=&keyword=&pick_news_search= 더보기
[서평] 절반의 인민주권 / E.E.샤츠슈나이더 골목길에서 중학생이 초등학생의 돈을 빼앗게 될 때, 중학생은 어떻게 처신할까요? 사람이 별로 지나가지 않는 곳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상대방 초등학생에게 조용히 하라고 겁을 준 다음 나중에는 “주변에 이르면 큰일날 줄 알라”고 협박하겠죠. 그는 최대한 은밀하고 조용하게 이익을 취하고자 할 겁니다. 반대로 돈을 빼앗긴 초등학생은 상대방이 처벌받고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랄 것입니다. 물론 중학생이 협박을 했기 때문에 남에게 알린다는 게 겁이 나기도 하겠지만, 선생님과 부모님과 친구들과 함께 의논하면서 안전해지려고 하는 건 충분히 가능합니다. ‘공공 장소’라는 말을 들어보았을 겁니다. ‘사사롭다’는 말도 있지요? ‘공공화(公共化)’와 ‘사사화(私事化)’라는 것이 있습니다. 여기서, 중학생은 사건을 .. 더보기
장 조레스, 그의 삶 오늘 7월 31일은 프랑스의 정치인, 장 조레스의 기일입니다. 2009년 겨울에 썼던 글을 다시 올립니다. 부당하게 고통 받는 '한 인간'을 위한 사회주의 프랑스 사회주의 통합의 지도자, "사회주의에 충실했기 때문에 암살당한 이의 권위를 사회주의에서 독점하려는 이 정치조작은 철저한 사회주의 배신행위." 한 프랑스 공산당 의원의 발언이다. '사회주의에서 독점'할 때의 사회주의는 공산주의와 구별되는 '사회민주주의'일 터이다. 이에 관해 사회민주주의 계열의 지도자, 레옹 블룸은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그에 속한다. 그러나 그가 우리의 것이다. 그가 우리의 당이었고 우리의 사상이었고 우리의 교리였다." 양측의 발언은 장 조레스(1859~1914)를 둘러싼 것이다.(이 저서의 16쪽 참조) 사회주의 역사에서 사.. 더보기
조너선 하이트의 <바른 마음> - 나의 옳음과 그들의 옳음은 왜 다른가 여기, 카드 넉 장이 있고 그 카드마다에는 다음과 같이 씌어 있다. E K 4 7 “카드의 한 면에 모음이 적혀 있으면, 그 뒷면에는 짝수가 적혀 있다”고 한다. 이 규칙이 맞는지 확인하려면 우리가 반드시 뒤집어봐야 하는 카드들은 다음 중 어느 것일까? 이는 의 저자 조너선 하이트가 소개한 ‘웨이슨의 네 장의 카드 과제’라는 논리 문제인데, 정답은 이 글의 맨 밑에서 공개하겠다. 은 심리학과 정치학의 가교를 놓고 있다. 저자 조너선 하이트가 사는 미국정치가 공화당과 민주당으로 양분되어 있다면, 한국은 소위 진보 또는 개혁과 보수로 나뉘어져 있다. 한국의 보수가 진정한 보수인지 진보(개혁)이 과연 얼마나 진보(개혁)인지 의문의 여지는 매우 크나, 미국과 비슷한 구도로 짜여져 있음은 물론이다. 그리고 둘은 .. 더보기
구미 지역 총선 후기 예상대로 새누리당이 이겼다. 다만 몇가지 의외가 있었다. 김태환 의원이 공천을 받은 것이 그중 하나다. 경상북도 국회의원 가운데 물갈이 여론이 최상위에 해당하고, 지난 지방선거에서 이미 타격을 받은 바 있었다. 그가 공천을 받은 이유는 두가지다. 하나는 그만한 중량감을 보유한 인물이 공천 경쟁자 중에 없었기 때문이다. 다른 하나는 이 선거가 박근혜의 선거였던 탓이다. 전쟁 중에는 장수를 함부로 바꾸지 않는다. 친박 무소속으로 4년 전 당선되었던 김태환 의원은 박근혜에게 필요한 장수였을 것이다. 하지만 박근혜는 구미 지역 의원 두 명을 모두를 지켜주지는 않았다. 을 지역 김태환 의원보다 더 인기 없다던 갑 지역 김성조 의원은 공천에서 탈락했다. 그리고 무소속으로 출마하지 않았다. 이 역시 박근혜의 힘이다... 더보기
희생적 투쟁과 뚜렷한 대안, 그것이 숙명 구미 지역은 예상대로 새누리당 소속 국회의원이 당선되었습니다. 그 속에 구미 을 지역 야권단일후보의 선전이 있었습니다. 이 후보의 인동동 진미동 득표율은 제가 지난 지방선거 때 얻은 득표율보다 높습니다. 조금씩 약진하고 있습니다. 그 약진의 속도가 아쉽고 못미더우신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최전선에서 일하는 사람으로서 감히 말씀드리자면 구미 지역에서 변화와 혁신의 이 길은 대장정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제가 소속된 녹색당은 0.5퍼센트에 못 미치는 10만표를 얻었습니다. 창당 한달만에, 여러 정당의 틈바구니 속에서 힘든 선거를 했습니다. 2% 지지율에 미달해 당을 해산하고 다시 창당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당원 누구도 주눅들지 않고 10만의 녹색 씨앗에서 이제 싹을 틔우기 위해 더욱 분발하는 상.. 더보기
<르몽드 디플로마티크>에 실리다 프랑스에서 진보좌파적 논조를 띠는 대표적인 언론으로 가 있습니다. 여기서는 월간지인 를 펴내고 있으며 한국판도 간행 중에 있습니다. 12월호에 저의 글 '박원순 시장, 스펙정치의 도래'가 실렸습니다. 후보 시절의 유약함을 벗어난 박원순 시장이 현재와 미래에 여러가지 개혁, 진보 정책을 쓰고 '성공한 시장'이 되어가겠지만 그럴수록 정치다양성을 무시한 야권통합은 더 가속이 붙고 안철수나 박원순처럼 '스펙'이 좋은 인물중심의 정치가 된다는 내용입니다. 독자적 좌파와 녹색파의 입지는 힘들어진다는 걱정과 함께 더 과감한 미지의 영역을 개척해야 한다는 제언으로 마무리하였습니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원고 전문을 공개하겠습니다. 더보기
"구미, 감당키 힘든 일이 터질지도 몰라?" http://www.redian.org/news/articleView.html?idxno=22718 "구미, 감당키 힘든 일이 터질지도 몰라?" [청년유니온을 말함⑨] "난 진보 무소속 기초의원, 청년유니온 조합원" 지역구 사무실로 쓰는 ‘풀뿌리 사랑방’을 드나드는 탈학교 청소년이 있다. 이름하여 '간꽁취' 보좌관. 개콘 간꽁치 트레이너의 후계자로, 스탬프를 완력기 다루듯 하고, 사무실 셔터를 내릴 땐 매달리다시피 한다. 간꽁취 보좌관 그는 학교 폭력에서 놓여난 대신 무료함과 그에 따른 우울함을 얻었다. 그러다 자신과 같은 탈학교 청소년들을 찾아다니더니 몇몇과 면담을 하고 왔다. “또래끼리 편하게 만나”라는(청년유니온 정신과도 통하는?) 취지에서 나는 가지 않았고, 다녀온 간꽁취는 만난이들 대다수의 공통.. 더보기
구미경실련의 인동동 진미동 정책제안에 대한 입장 주말 경북문화신문 인터넷판에 게재된 구미경실련의 의 ‘인동-진미동’ 편을 해당 지역의 주민이자 지방의원으로서 유심히 읽었다. 현재 추진하고 있는 본 의원의 정책과 상통하는 사안도 있고, 긍정적으로 검토할 내용이 많았다. 특히 ▷인동지역 복지 네트워크 만들기 ▷인동 우체국 뒤편 국유지 시설주차장 용도변경, 공영 주차장 활용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공감하며, 즉각 추진해야 할 과제로 꼽고 있다. 지금은 일단, 신속하게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안들을 언급하고자 한다. 그것은 ▷강동문화 복지회관 입지 변경 주문 ▷주5일 수업제 전면 시행 대비, 인동 도서관 뒤편 주차장에 청소년 체육문화센터 시설 ▷3▪1운동 기념 공원 조성, 전단계인 기념탑 혹은 기념동상 건립 등이다. 강동문화회관, 접근성 문제 해법 없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