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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이 먼저다

고 유성우 씨 사망사건, 책임자 처벌촉구 기자회견

기자회견을 시작하자 바람이 불었습니다.
국화꽃을 들고 선 내내 비가 쏟아졌습니다.
그리고 끝나자 날이 개었습니다.

제가 지지난해 대표발의했던 비정규직 권리보호 조례가 빗속에 구겨진 휴짓조각꼴이 된 것만 같았습니다. 그 조례조차도 시립노인요양병원 간병사들의, 청소민영화반대 환경미화원들의 투쟁과 눈물의 산물이었건만.

불법파견과 장시간노동 속에 숨진 스물 두살 청년노동자가 다닌 업체를 다녀왔습니다.

 

 

 



그 업체는 "우리 직원 아니"라고 하겠지요. 파견노동자였기에... 또 해당기업은 한편으로는 대기업 납품에 관한 물량, 기한, 단가에 짓눌린 처지이기도 하겠지요. ...

이 모든 세상의 압력,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원청에서 하청으로, 자본에서 노동으로, 노동에서 일상으로 향하는 압력들은 한 사람의 청년노동자를 조금도 비껴가지 않았습니다.

상심이 클 유가족 여러분
그리고 정의당 박창호 경북도지사 후보, 노동당 김혜란 경북도의원 후보, 무소속 이봉도 구미시의원 후보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다시 정치를 회의하고, 정치를 재구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