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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환', 진보의 진보

경북 구미에서 녹색당 기초의원 재선 도전

"녹색당 의원, 새누리당 심장에서 재선 도전합니다"

[인터뷰] 경북 구미에서 재선 도전하는 김수민 녹색당 시의원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956356&CMPT_CD=P0001

 

<오마이뉴스>에 실린 제 인터뷰 기사입니다.

 

기사에 나오듯 22일 녹색당 구미당원모임은 총회를 갖고

저를 구미시의회의원 인동동, 진미동 선거구 후보로 선출하였습니다.

 

다음은 녹색당 당원들과

당원을 포함한 녹색당 지지단체인 그린다구미 회원들께 드린

후보 수락문입니다.

 

 

 

녹색당 구미 당원 여러분, 그린다구미 회원 여러분.

구미시의회의원 인동동, 진미동 선거구 녹색당 후보자로 선출된 김수민입니다.
우선 그동안 제 의정활동에 대해 크나큰 관심과 지원 보내주신 점에 감사드리고
또 한 번 지방선거에 나설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주셔서 영광입니다.

우리 구미는 기로에 서 있습니다. 어느 시장후보는 자신을 '경제시장'이라며 '기업도시 구미'를 제창하고 있습니다. 다른 시장후보들도 이는 마찬가지일 것이며 지방의원 후보 상당수도 비슷한 생각을 공유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이 말하는 '경제'와 '기업'은 무엇입니까?
자연과 사회와 정치 위에 군림하는 경제, 일손이 아니라 자본이 중심인 경제, 연대와 협동을 밀쳐낸 끊임 없는 불완전경쟁과 독점 속의 경제, 필요한 것을 생산하기보다 삶의 근간을 파괴해가며 억지로 만들고 억지로 사게 하고 억지로 일하는 경제.

자본과 임원과 대주주가 지배하는 기업, 생태와 노동자와 주민의 안전은 가장 나중 순위로 돌리는 기업, 돈 놓고 돈 먹는 기업, 비정규직과 여성과 장애인을 천대하는 기업, 법만 지키면 다이거나 법조차 지키지 않는 기업, 작은 기업의 고혈을 짜내는 기업. 이것이 아니었습니까?

그 결과 일어난 불산사태, 단수사고, 각종 노동탄압 사건들은 우리에게 부분적 개선이 아닌 '구미 새로고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총회에 참석한 당원들, 회원들과 관람한 <굿바이 레닌>의 대사처럼 "출세와 향락이 인간이 추구하는 가치가 아니"라는 것을 우리가 보여주고 시민들과 공감해야만 합니다.

최근 몇몇 노동조합활동가들이 녹색당 가입의사를 밝히거나 입당을 타진하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를 기점으로 당과 그린다구미는 획기적인 조직화를 이뤄야 합니다. 청소년, 주부, 장애인, 실업자, 농민, 소상인, 동물애호가 그리고 그 모든 '아직 오지 않은 사람들'의 자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또한 비록 한 명의 후보지만 당선될 경우 경북 지역에서 녹색당 당선자가 나왔다는 전국적 관심이 쏟아질 것이고 우리는 구미제1야당의 위치를 굳히게 될 것입니다.

뿐만 아닙니다. 우리가 후보를 내지 않는 시장선거, 도의회의원 선거구 여섯 곳, 시의회의원 선거구 일곱 곳에 대하여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합니다. 조직력을 뛰어넘는 창의력으로 녹색당다움을 보여줘야 합니다. 녹색당 후보가 없다고 손 놓고 있는 것은 녹색당답지 못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노동당, 정의당, 시민사회운동 출신 무소속 시민후보들과 연대할 것을 주장합니다. 연대 속에서 우리의 존재감은 더욱 빛날 겁니다. 정책부터가 우리가 가장 앞섭니다. 이미 1석의 시의원이 있습니다. 이번에 선출한 1명의 후보도 야권단일후보로 유력시됩니다. 우리가 주도하는 연대입니다.

반드시 이번에 시민들이 놀랄 만큼의 힘을 보여줍시다. 남을 억누르는 힘에 맞서는, 힘이 크지 않은 사람들끼리 어우러져 만드는 또다른 힘 말입니다.

저 산의 푸르름이, 저 강물의 도도함이, 저 바람의 자유로움이, 저 하늘과 구름의 평화와 공생이, 저 길고양이의 고뇌가, 주저앉은 사람의 한숨 끝에 나온 분노와 웃음이 모두 우리의 힘입니다.

-김수민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