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노동이 먼저다

구미시청 공무원노조 재출범을 축하하며

 

 

 

예전에는 구미시청에 공무원노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직장협의회로 변경이 되어 적지 않은 시간이 지났었습니다.

 

그외 무기계약직 분들이 만든 노조가 현재 세 군데가 있고요.

 

최근 직협은 다시 공무원노조 전환을 결정하였고 3월 20일 공무원노조가 출범하였습니다.

 

시민들은 요즘 구미시가 청렴도에서 최하위급을 하였다는 소식을 접하셨을 겁니다.

그렇게 된 까닭은 직원 스스로의 내부평가점수가 매우 낮았기 때문입니다.

구미시청이 다른 지자체보다 부패해서라기보다는 안에 쌓인 불만이 높았다는 뜻이고,

그 주요한 원인으로 인사 문제가 거론되었습니다.

 

인사 문제 뿐일까요. 아마 전반적으로 공무원의 권익을 향상시키고 고위공무원들에게

할 말은 해야 한다는 생각이 늘었을 것이고, 그것이 노조로의 재전환을 거든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출범식에 참석해 보니 공무원들의 누적된 불만과 아픔이 느껴지는 구호들이 있더군요.

 

 

 

 

구미시청 공무원노조내에는 조합원들의 다양한 목소리가 있겠지만

결국 그 주류 노선이 있을 겁니다. 물론 그 주류는 향후에 변화할 수도 있고요.

현재 주류 노선하고 제가 지향하는 노동운동과는 다소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하나만 예를 들면 저는 민주노총 조합원이고, 시청 노조는 민주노총 산하 전공노가 아닌

공노총이라는 조직에 들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날 공노총에서 축하 방문하신 위원장 분의 말씀은 노조의 기본을 가리키고 있었고

저는 시청 노조가 그 기본을 잘 지켜준다면 엄호 지원할 수 있는 한 사람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언제나 민주적인 조합원 한명한명 모두가 주인인 노조

- 외압에 굴하지 않는 자주적인 노조

- 시민과 함께 하는 열린 노조

- 직종이나 직급, 고용형태와 무관하게 노동자 전반을 대변하 노조.

- 공직사회 부패청산에 앞장서 전시민의 사랑을 받는 노조

로서 자리매김하기를 바랍니다.

 

요즘 사회복지 공무원들을 비롯해 과로나 자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기, 공무원인 자신이 노동자라는 인식과 발견으로도 일단

좋은 변화를 시작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