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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경제

백화점이 KEC 부지에? 부동산투기 초래

구미시는 4공단에 이어 5공단을 조성하고

6공단설을 솔솔 피우고 있습니다.

계속 그렇게 팽창시키는 것이 과연 현명한 해답일까요.

사려 깊은 시민들은 "원래 있던 공단을 잘 활용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1공단 구조고도화'. 이 단어를 들으신 분은 무엇을 떠올리십니까?

기존의 공단을 잘 리모델링하여 제조업을 살리고 일자리를 확충하는 사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공단부지를 풀어서 백화점을 들어서게 하려는 계획이

기업과 정부에 의해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는 백화점 입점에 대한 찬반과 무관하게

다같이 속내용을 똑바로 읽어야 할 일입니다.

 

국가에서 조성한 공단에 기업은 가히 특혜에 가까운 이득을 입으며 입주했습니다.

그런데 그 기업이 땅을 가지고 놀음을 하겠다는 것이

변질된 구조고도화 사업의 줄거리입니다.

 

서울 디지털단지의 사례가 웅변해주고 있습니다.

이 단지에 들어선 건물에는 곳곳마다 부동산업체가 들어서서

투기 광풍을 그대로 내비치고 있습니다.

 

공단을 추가로 더 조성하는 것도 부동산투기의 위험이 대단히 큰데

원래 있던 공단에서까지 광풍을 부채질하고 있는 것이지요.

 

오늘(6월 8일) 예정되었던 공청회는 백화점 입점 자체를 반대하는 소상인들에 의해

무산이 되었습니다.

입점을 기다리는 다수 시민과 생업이 흔들리는 것을 우려한 소상인들 사이에서

우리는 여러가지 방안을 강구해야겠지만

 

일단은 공단부지를 풀어 상업시설을 지음으로써 투기를 부채질하는 것은

백화점 입점에 대한 찬반을 떠나,

반대해야 할 계획입니다.

 

KEC는 생산수익을 해외로 빼돌려 얼마 전 지탄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버젓이 땅 놀음을 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흐름은 기업 자본이 생산이 아닌

'돈 놓고 돈 먹기'를 하는 투기자본의 성격을 더욱 강화시키는...

'어디서 많이 본' '전형적'인 흐름입니다.   

 

백화점을 입점하더라도 KEC 부지에는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