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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나누기

자기 의견은 시민 의견, 반대 의견은 사견?

현재 시장께서 동네를 순방하며 동민과 대화를 나누고 계신데
지난주 금요일 오후 인동동 차례였습니다.
그때 들은 이야기입니다.

어떤 분이 발언을 하시면서 자신만만하게
"낙동강에 수상비행장, 골프장을 지으면 경제가 발전한다.
그런데 시의원들이 개인적인 의견을 가지고 반대해서 안됐다"고
발언하시더군요.

동네에서 무슨 회장씩이나 하시는 분이
도대체 평소에 어떤 사람들을 만나고 다니길래
저러고 다니시는지 궁금했습니다.

곰곰이 돌아보니 저분은 자기하고 의견이 다르면
"사견"이라고 하시더군요.

"낙동강에 수상비행장, 골프장을 지으면 경제가 발전한다"
는 따위의 소리야말로 사견, 아니 
'낙동강변에 땅이라도 사두셨는지?'
의심받기에 딱 좋은 발상인 것 같군요. ^^;;

누구나 양심과 표현의 자유가 있습니다만
자기 마음대로 '공익과 사견'을 나눌 자유는 없습니다.
더구나 자신과 비슷한 말이나 듣고 그것이 전부인 줄 착각하는 사람이라면 말입니다.

그날 그 자리에서는
"미스 박을 대통령으로 만들자"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구미가 우물안 개구리들의 세상이 되어서는 곤란합니다.
지역유지를 주로 모아놓은 자리의 한계,
아니 그 정도를 모을 수밖에 없는 현실의 한계가 드러난 자리였달까요.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데는 더욱 세심하고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