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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과 모심

어린이집, 총체적 안전 점검이 필요합니다

우선 화재 이후 뿔뿔이 흩어진 어린이들,
이 아이들의 보육을 온전히 책임지지 못하고 있는 현실
그리고 생사의 기로에 선 한 아이를 생각하며
기도합니다.
예전처럼, 아니 예전보다 더 건강한 모습으로 살아갈 것입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잠시 기도해주시고, 그 아이에게 힘을 주세요.

또 한편으로 현재 흩어진 아이들이 제대로 된 보육서비스를 받지 못해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고 계십니다.
꼭 해결하도록 집행부와 머리를 맞대겠습니다.


구평동 모 어린이집에서 일어난 화재가
여러 분들을 충격에 빠트리고 있습니다.
사건 현장을 둘러 보니 불에 타기 쉬운 건축재로 만들어진 건물이었습니다.

화재와 같은 극단적인 사고에 대비되어 있는지 여부는 물론
총체적인 보육시설 점검이 필요합니다.

- 어린이집에 유해 물질은 없는가?
아토피 유발 물질이나 석면, 라돈 등에 어린이들이 노출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 실내 공기질은 좋은가?

- 어린이집 부근 도로는 안전한가?
현행법상 어린이집 부근은 학교보다 스쿨존을 설치할 수 있는 여지가 작고
특히나 100인 미만을 수용한 보육시설은 더더욱 힘듭니다.
시와 경찰 당국간의 상시적 대화 채널이 생겨야 합니다.
어린이집 부근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은 인근 동네의 안전을 확보하는 길이기도 합니다.

- 보육교사를 위한 시설을 갖추고 있는가?
요즘 들어 돌봄노동자의 권리를 조명하는 언론 보도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http://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30111018173616&section=03
보다 근본적으로 노동의 시간과 형태를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하지만,
즉각적으로 보육시설 내에 보육교사들을 위한 휴게 여건을 갖추어야 합니다.

어린이집은 그냥 어린이집이 아닙니다.
어버이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또 하나의 집이며
마을의 집, 국가의 집, 우리 사회 모두의 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