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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과 모심

찾아가는 주민서비스 한마당

8월 11일 구평동 참빛공원(천생초등학교 뒤)에서
드림구미시민네트워크가 주최하는 '찾아가는 주민서비스 한마당'이 열렸습니다.



장마철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아예 우기가 되어버린 올 여름입니다만,
다행히 이날은 비가 내리지 않고, 한여름다운 덥고 맑은 날씨였습니다.
그래서 거꾸로, 즉석 풀장에서 노는 어린이들이 더욱 시원하고 즐거워 보였습니다.



 


풀장 외에도 물풍선 던지기, 얼음 위에서 오래 버티기 등의 게임이 준비되어 있었고,
여러 단체에서 교통 상담, 쿠키 만들기, 스트레스 체크 등의 부스를 만들어 시민들의 발걸음을 이끌었습니다.




장애인복지관에서 마련한 휠체어 타기 코스입니다. 휠체어가 어린이용이라 저는 타보지 못하였습니다.
대신 다른 체험을 했는데요..

거울을 보면서 별을 그리는 것이었습니다.
선이 굉장히 구불구불하죠?



전 사실, 몰입한 탓인지, 그리면서 절망감까지 가졌습니다.
사물을 이렇게 인식하고 행동하시는 분들이 있다고 합니다.

어쩌면 그것은 하나의 특성일지도 모릅니다만, 문명사회는 이걸 '비정상'으로 만듭니다.
이를테면 난독증 환자는 '문자'와 '읽기 문화'가 만들어낸 것이겠지요. 인류는 이 굴레를 어떻게 헤어나올 수 있을지...
즐거운 행사장 안에서, 남 몰래, 아주 잠깐, 우울함을 느꼈습니다.


더운 여름날이었지만 아이들을 비롯해 주민들이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보며
관계자 분들, 주관하는 주민생활지원과와 동사무소의 복지 공무원들 모두가 행복해 하셨습니다.

구체적이고 친절한 복지서비스는 민-관이 함께 만듭니다.
이를 위해 노력하시고 또 좋은 행사 준비하신
드림구미시민네트워크 관계자 분들께 다시 한번 고마운 마음 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