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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이 먼저다

4대보험 적용되면 정규직이라는 어느 무지한 공무원

14일 회의 때 있었던 일입니다.

현재 시립노인요양병원 간병사 문제에 관해 토론이 나왔습니다.

담당 공무원이 "간병사들이 정규직으로 해달라"고 한다고 우기더군요.

용역업체 통한 간접고용을 승계받겠다는 게 정규직입니까?

따졌습니다.

이분 거의 개념정리에 있어서 사경을 헤매시더군요.

직고용이라도 기간제 계약직이면 비정규직입니다.

그가 '정규직'이라고 말하는 이유는 4대보험 가입이더군요.

간병사들은 예전 악덕 용역업체에 고용되어 있을 때에도 4대보험 적용받고 있었습니다.

그럼 정규직이 정규직화 요구했다는 겁니까?

'비정규직'이라는 말이 대중화된지도 10년이 넘어갑니다.

공공부문을 책임지는 공무원이 사회적인 현상에 대해서 이해를 못하고 계십니다. 

저는 공무원 분들한테 '철밥통' 이야기하기 좋아하지 않습니다. 

요즘은 창의적으로 열심히 노력하시는 분들이 많기도 하고... 시민들이 즐거우려면 공무원들도 좋은 처우를 받아야 합니다. 

공무원이 고생하면 시민이 행복하다,는 남유진 시장의 시정 철학에도 저는 공감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런 모습엔 별 수 없이 '철밥통' 소리 나오게 되네요.  

여기서부터는 개그맨 허경환 씨 말투로 읽어주십시오.

5급 이상 공무원도 용역업체 통해서 간접고용 한번 돼 봐야
 
아~ 이래서 비정규직이구나~ 이래서 욕 먹었구나~

하실 겁니까? ^^

무지함을 지적받아도 뭐가 문제인지 전혀 모르는 분...

참 씁쓸하고 화가 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