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적 경제

웃기고 자빠진 대한상공회의소

대한상공회의소가 구미상공회의소에 와서 
결의한 내용이라고 합니다.

오만과 몰상식으로 꽉찬,
아주 주옥 같은 구절들이 많군요.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106232159255&code=920100


1.
부자감세 철회를 반대한답니다. 다른 나라보다 내는 세금이 많답니다.
이 정부 들어서 종부세도 없어지고 법인세는 감면되었으며
부유층 위주의 '감세 폭탄'이 매우 터졌습니다.

세금이 많으면 의욕이 낮아진답니다.
그렇게 치면 월급을 올려야 노동자의 의욕도 높아지지 않겠습니까?
'감봉' 세력이 감세를 외치는 웃기는 현실입니다.

한국 기업의 사내유보 규모는 엄청납니다. 그렇게 쌓아만 둔 돈은 기업을 활성화시키고
정부의 재정으로 들어가는 세금은 아까워 죽겠다는 겁니까? 


2. 
“학교 무상급식 전면 실시와 대학 반값 등록금은 사회복지제도가 발달한 선진국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정책”이라고 합니다.
다음과 같은 뜻으로 말한 거라면 동감합니다. 
사회복지 선진국은 무상교육에 가까운 공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등록금은 한국사회의 반의 반 내지 반의 반의 반에도 못 미칩니다. 
 
“국가재정이 감당할 수 없는 정책 실행은 재정 적자를 증가시키고 국민과 기업의 세금부담을 늘리는 나쁜 결과만 초래할 것”.
이건 4대강파괴공사에 붙여줘야 할 평가 아닌가요?
준설토 바람이 공장에 해를 끼치리라는 우려가 높을 때
'상공'회의소라는 당신들은 뭘하고 있었습니까?


3.
“한진중공업 청문회는 사주에 대한 압력을 통해 노조의 요구를 수용하게 만들려는 의도”.

노조에 대한 압력을 통해 사주의 요구를 수용하게 만드는 수많은 법안과 조치에 대해서
당신들은 "불공정행위"라고 외친 적 없죠. 그냥 자신한테 유리하면 찬성, 불리하면 반대입니다.

한진중공업 청문회를 하면, 왜 대한상의에게 불리할까요?
한국의 대자본가들이란 그놈이 그놈이기 때문입니다.
정의가 불리함이 된 사람의 운명은, 유리를 좇아 불의를 행사하는 것 뿐입니다.


구미에 오시는 줄 몰랐습니다.
다음에 또 구미 오실 일이 있으면,
조용히 왔다가
말 없이 가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