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노동이 먼저다

KEC 사태, 일단락? 종결? 틀렸습니다

이런저런 설명은 따로 필요 없습니다.

- 사측의 모 부장이 조합원들에게 희망퇴직을 강요하면서 했다는 말입니다.
1. 파업참가자들을 업무복귀시키지 않고 대부분 희망퇴직이나 무급휴직을 시킬 것이다.
2. 퇴직이나 휴직을 하지 않으면, 못견뎌서 그만두게 만드는 교육을 받게 될 것이다.
3. 회사의 처음 목적은 대구 상신브레이크 사례처럼 노조 집행부를 교체하는 것이었다.
4. 회사가 스스로 노조를 만들어 그 노조와 교섭을 하게 될 것이다.
5. 이 계획에는 “회장님의 결재”가 있었다고 한다.
6. 3조 3교대제를 준수하라는 노동청 구미지청의 행정지도도 무시할 계획이다.

- 회사는 파업 노조원 180여명에게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1. 창조, 개혁, 실천팀으로 나눠 각기 다른 티셔츠를 입힌다. 기준은 파업 참여 정도이다. 교육과 식사를 하는 시각도 각기 다르다.
2. 사원교육의 취지에서는 매우 벗어나 있다. 잘못을 고백하는 반성문을 매일 써서 낭독시키고 있다.
3. ‘나는 왜 여기에 있는가’라고 쓴 펼침막을 걸어두고는, “묵언수행을 하라. 손은 무릎 위에 올리고 허리를 꼿꼿이 세워서 앞만 보는 자세로 2시간 동안 유지하라. 이행하지 않으면 벌점을 주겠다”고 협박.
3. 회사 홍보 자료를 2시간 동안 읽고 단답형과 서술형 시험을 치르게 하면서 ‘끊임없이 쇄신하려는 케이이시의 노력에 대해 8대 대표이사인 곽정소 회장의 취임사를 인용해 작성하라’ 등을 문제로 출제.
4. 회사가 정한 ‘교육생 준수사항’에는 신발 구겨신기와 반바지 차림 금지, 교육생 집단행동 선동 금지, 교육시간 중 휴대폰 별도 보관장소 보관 및 사용금지 등 27가지가 포함됐고 이를 어기면 징계조치하겠다고 돼있다.
5. 조합원들이 건물 안에서 이동할 때는 복도에서 줄을 맞춰서 걷도록 하고 있다.

- "일 안 했으니 밥 안 준다"
- "힘들어서 못 버티도록 해병대 입소 훈련을 시킬 것이다. 퇴사해라."

사태가 일단락 또는 종결되었다고 쉽게 외친 지역언론들이
이 사건을 어떻게 보도할지 두고 보겠습니다.

KEC사측은 어찌할까요? 제가 의원으로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조치가 무엇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