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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동 진미 마을만들기

구평초등학교 인도 개설

구미시가 급속하고 팽창, 성장중심의 발전을 하면서 생긴 폐해는
보행자 중심의 거리가 되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사거리에 횡단보도가 세개 뿐인 곳이 대단히 많지요.
저도 주민으로서 불편을 겪거니와 여러번 민원을 받았습니다.
여섯개 횡단보도를 통해 한꺼번에 보행자가 건널 수 있는 x자횡단보도를 검토 중인데
실행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횡단보도 긋는 일이 경찰로 넘어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어쨌거나 실현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어린이, 청소년 보호를 위해 학교에 설치하는 스쿨존에 관해서는
시와 경찰의 지속적인 논의와 협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횡단보도와 함께 보행자중심성의 척도가 되는 것이 인도입니다.
보통 소방도로 깔린 작을 골목에서는 차량이 알아서 천천히 달리고
보행자는 알아서 길가로 다니는 것이 이젠 매우 익숙한 풍경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런 경우는 단시간에 해결할 수 없겠지만
적어도 차들이 제법 속도를 내는 곳에는 필히 인도가 있어야 합니다.

예전 구평초등학교 앞에는 인도가 없었습니다. 지난번에도 한번 이 블로그를 통해 말씀드린 적있지만
차들은 쌩쌩 속력을 내니 위험도가 매우 높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매우 늦었지만 인도가 만들어졌습니다.



공사 들어가고 제법 시간이 지났는데 그동안 경황이 없어서 블로그에서 보고를 못 드렸습니다.

처음에는 여기를 둘러보면서 '인도 폭이 얼마 안 나오겠다' 싶었는데
막상 개설되고 보니, 사람 마음이 간사하다고, 원래 있던 인도 같은 착각이 듭니다.

얼마 전 경관 문제로 인동도시숲에 있는 펜스들이 철거되었는데
그것들을 재활용하였습니다. 사진에 나오는 펜스입니다.

옛적 도로가 깔릴 적 함께 만들었어야 하는 인도인데 왜 이렇게 늦었는지 이해도 안 가고,
또 스스로는 이런 일이 다시 벌어지면 안 되겠다는 자성과 맹세도 하게 됩니다.

현재는 진평초등학생들이 학교로 가는 길목 가운데
강동병원을 지나는 샛길에 안전문제가 대두된 상황입니다. 차들은 주차되어 있고 좁은 길에 양방향으로
차가 다니니, 보행하기 매우 불편, 불리합니다.  
인도를 만들기는 쉽지 않을 거 같고, 일방통행의 방향을 결정하기도 쉽지 않을 거 같습니다.
'처음부터 도시계획 좀 잘하지' 하는 탄식이 나옵니다만 어쩌겠습니까.
어떻게라도 방안을 마련해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