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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순환 착한도시 /녹색순환 착한도시

"정보화교육 중간에 4대강사업 홍보하라" ?

"정보화교육에 임하는 인원들에게 '강의 중간중간에 4대강홍보를 하라'는 말을 했다."


한 시민의 제보를 받았습니다. 정말이지 궁금하더군요.  
저는 오늘 상임위 업무보고 자리에서
"정보화교육이랑 4대강파괴랑 뭔 상관이냐"고 묻고
"시민들을 황당하게 하지 말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정보화교육은 주로 읍면 지역에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이뤄집니다.
'나이 드신 분들은 정부 시책에 긍정적이지 않나? 굳이 홍보해야 하나?'하는
의문을 가지시는 분도 계시더군요.

그러나 그렇지만은 않을 겁니다.
첫째, 우선 구미시의 도개, 해평, 양포 일대는 쉽게 준설토 모래바람으로 뒤덮힙니다.
제 지역구인 인동, 진미도 마찬가지입니다. 동락공원 공기가 벌써 누렇다는 사진을
어느 시민을 통해서 보기도 했습니다. 봄에 놀러나 갈 수 있을런지요.
읍 면 지역 어르신들은 4대강파괴공사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를 보고 계십니다.
뿐만 아니라 농경지 문제도 있고요.

둘째, 어르신들이 나고 자라시면서 산을 깎고 들을 미는 건 봤어도
강을 저렇게 파헤치는 건 처음일 겁니다. 젊은 사람들이 이성적으로 비판을 한다면,
어르신들은 직관과 진심으로 걱정하시는 겁니다.
저는 경로당 다닐 적에 이러한 여론들을 확인하고는 합니다. 
 

낙동강 준설의 한 이유로 홍수 예방을 듭니다만, 그렇다면 왜 구미가 공사의 핵심지역이죠? 지금 여기가 상습적인 홍수구역인가요? 6m짜리 사다리꼴 준설과 '보'라고 불리는 '댐'건설은 운하 사업입니다. 안 그러면 공업도시인 구미에서 왜들 이러실까요.



하기사 어르신들도 생전 처음 보는 일인 정도가 아니라 
한반도문명 사상 최초로 벌어지는 짓들입니다.
한반도문명은 강에서부터 산골까지 아주 현명하게 자연을 일구며 지금까지 왔는데
난폭한 '수구혁명가'들에 의해 살 발린 고등어처럼 폐허가 되고 있습니다.

고대4대문명지 중에 지금 비옥한 땅이 있나요?
젖과 꿀이 흐른다던 가나안 땅은 지금 어떻게 되었습니까.
강을 잘못 건드리고 마구잡이로 땅을 파헤친 대가가 이리도 오래가는 것입니다.

구미시민 만명 가까이 모여 계시는 카페에 들러봤습니다. 

11.02.09. 09:22 아 진짜 너무너무 무서워요,,,,이렇게 당하고 있어야 하는건지요 

11.02.09. 20:28 갑갑하네요... 너무나 불도저식으로 밀어부치니 불가항력입니다. 

11.02.12. 01:00 구미 낙동강은 그래도 양반입니다... 해평쪽 낙동쪽으로 함 올라가 보세요... 가관입니다... 

11.02.12. 08:52 4대강 끝나면 5대강 할려나... 여기에 다 쏱아부어면 소는 누가 키우나... 

11.02.17. 20:40 이제곧 봄이되면 지산앞들을 비롯하여 강변으로 황사바람이 많이 불겁니다. 여름되면 작은하천들 낙동강 본류가 바닥이 낮아진 관계로 흙이 쓸려내려가서 위와 같은 현상들이 나타날것이고 강위의 다리들도 장마철이되면 그야말로 공중에 다리기둥이 매달리는 현상이 나타나겠죠? 그러면 또 준설한다고 퍼내고 또 다리새로 놓고 하천정비하고..그야말로 토목전문 건설업체들은 떼돈을 벌고 세금은 자꾸 쳐넣겠죠? 강이 있는한 삽질은 계속됩겁니다. 그돈은 누구 주머니에 들어갈까요?그돈은 누구주머니에서 나올까요? 

11.02.17. 20:42 이것이 인과 응보지요..투표한 손가락의 힘~~~~~~~~~~세금많다고 불만하시면 누워서 침밷기 되는수가 있습니다. 

11.02.17. 20:45 낙동강에 비행기라? 애들 점심이나 굶기지 말지..세금으로 할일없어 심심한분들 비행기타고 놀게 멍석깔아주는군요..하긴 그래야 또 건설업자들 먹고살고 선거자금모금도 되지요..밥못먹는애들 먹여줘봐야 선거때 표도 없고 더군다나 정치자금은 보태줄리 만무하니...당연히 애들밥보다 삽질이 중요하지요

11.02.20. 22:56 청계천에이은 세계최대의수족관을 만들려하지요 원래인간자체가 썩은놈이라 썩은걸좋아하나봐요 물이없어 수량확보차원에서 보를건설한다칩시다 정상적인 준설작업이아니라 U형태의 바닥퍼내기공사는 어떻게 설명이될수있을까요 배띄우려는것으로밖엔이해가 안됩니다세계유수의 토목학자들이 말한 대재앙이라는게현실화되면 한낮서픈어치도안되는 어설픈지식으로 손바닥으로 하늘을가지려 했던자들은 뭐라고 말을할지 두고볼겁니다 당장올여름 장마때부터 보자구요 자연은원래 인간이 손안대어도 유지되게끔 창조되었습니다 정주영이 머슴으로도 안쓴다는 인간이 나라를 잡고흔드니 나라꼴이 말이아니네요


 
이런 구미시민 생각보다 많습니다. 
'지역 정서' 운운해봐야 소용없지요. 

바로 그래서 정보화교육 중간에 생뚱맞게 4대강홍보를 하라는 군소리가 있었던 거 아니겠습니까? 

4대강파괴공사가 국책 사업이라 시의원으로서 막기가 대단히 힘들지만,
썩은 밥상에 수저 올리고 두들기는 시의 선전선동만큼은 막아야겠습니다.

범시민토론회조차 열 자신없으면 그냥 "먹고 살려고 따라간다" 정도로 해두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보를 만들어도 강이 안 썩는다. 물 좋아진다"는
어느 공무원의 주장에는 지금도 웃음밖에 안 납니다.

낙동강이 낙동호소가 되면 안동에서 바다까지 건기의 물흐름이 18일에서 185일로 늘어납니다.

평소 20분 걸리던 출근길이 200분 걸리면 속이 안 썩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