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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일보> <영남일보> <구미조은뉴스> 유감

1.

<대구일보>에 박정희 기념사업 정부보조 논란에 대한 기사가 났습니다.

제가 했던 발언은 워딩이 정확하게 되어 있는데 구도가 잘못 짜여져 있습니다.
제게 온 공개질의서는 친박연합 구미시당협 차원에서 온 것입니다.
하지만 기사에는 친박연합 소속 특정 의원이 저와 맞붙은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당시 예결특위에는 3명의 친박연합 소속 의원들이 계셨습니다만
언성을 높이거나 발언 수위가 강해지는 일 없이 차분히 논의를 하였습니다.
저한테 온 공개질의서도 그 의원님의 주도로 작성된 것이 아니라,
친박연합의 당적 차원에서 기초된 것입니다.

따라서 구도는 친박연합 vs. 김수민으로 짜여졌어야 합니다.

2.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영남일보>에 박정희대통령 특집기사가 나더군요.
그런데 어떤 결론을 내리든 간에 역사적 사실은 분명하게 파악하고 기사를 써야 하는 거 아닙니까?

 1)
 박정희가 부친에게 반골 기질을 물려받았다는 대목이 있는데
 이것은 박정희를 찬양하는 주요 논객들도 근거로 삼지 않는 것입니다.

 박정희의 부친은 연이은 과거실패와 과거제 폐지로 낙심이 큰 상황이었고
 고향 동네에서도 외면을 받다가 처남의 권유를 받고 칠곡 약목에서 구미 상모로 이주하게 됩니다.

 박정희는 자신의 부친이 무기력한 것에 신물이 나 있었으며
 박정희의 부친도 박정희가 교직을 그만두고 군인이 된 것을 못마땅해 했습니다.

 2)
 박정희가 허먼 칸이라는 미래학자랑 만나서 이야기를 나눈 것을 전설처럼 써놨더군요. 
 원래 사람이 그런 법입니다. 쓴소리보다는 단소리를 좋아하지요.
 미래학을 두고 떠벌일 일이 아니라 당장의 정치와 경제에 대해 수많은 사람의 조언을 들어야 할 일이 아닐지.

 그리고 지금에 와서도 허먼 칸을 운운하는 것은 웃깁니다.
 허먼 칸은 아시아의 유교자본주의가 서구의 자본주의를 앞지를 날이 온다고 큰소리쳤는데
 1990년대 후반 동아시아의 경제위기로 인해 유교자본주의론은 파산을 맞이하게 됩니다.
 진도 좀 나갑시다.


3.
어제 무슨 <구미조은뉴스>인가, 거기 일하신다는 사람이 밤늦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저에게 반론을 주었습니다. 
 
도무지 말귀를 못 알아들으시더군요.


박정희 정권의 정치경제적 북한화를 실컷 설명해주었더니

그게 "가정"이라는 겁니다.
실제로 벌어진 일을 '가정'이라고 우기는 양반들이
박정희가 없었으면 경제발전 안됐을 거라는 '가정'은 열심히들 하시더군요.

다람쥐 쳇바퀴돌 듯 남의 사생활까지 방해하면서 문자메시지를 보내던 이 양반은 급기야
"인터뷰를 요청"하기에 이릅니다.

그런데 이분 수준을 보아하니, 악의가 없더라도 워딩이 정확하게 안될 것은 뻔한 일,
저도 녹음기를 들고 임하겠다고 밝히면서,
조선일보나 황우석 광풍이랑 싸웠기 때문에 사실왜곡은 안 통할 거라고 박아두었습니다.

그랬더니 이 양반 하는 말 "조선일보랑 싸운 게 자랑이냐"는 겁니다.
들으면 몰라요? 자랑이지.

세상이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르고 (최소한 15년쯤은 그렇게 살아오신 듯)
기자노릇씩이나 하고 살아온, 우물안 개구락지의 서글픈 처지를 물씬 풍기시더군요.

이런 분들께는 제가 조선일보에게 했던 그대로 대접을 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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