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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나누기

의회 vs. 집행부 체육대회

25일 저녁 시장님을 비롯한 집행부와 구미시의회의 체육대회가 있었습니다.

정치나 행정에 있어서 타협과 조정이 중요하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그러나...
스포츠에 있어서 타협과 조정이 있겠습니까.
'집행부 격퇴!'의 의지를 가지고 시합에 임했습니다. ^^

첫번째, 배구 시합.
광평초등학교에서 배구부 활동을 했던 저는 오픈(왼쪽) 공격수로 나섰습니다.
오랜만에 공을 만지다 보니, 스트레이트는 없고 크로스만 때리게 되더군요..;;
그래서 제 스파이크는 왼쪽편 수비를 맡고 계시던 남유진 시장님한테 많이 갔습니다.
시장님, 고의 아닙니다.. ㅎㅎ

그래도 제 예상보다 집행부팀이 수비를 잘하셨습니다.
특히 센터를 맡고 계셨던, 인동동장으로 계시다 체육진흥과장으로 옮기신
박종우 과장님의 수비 실력이 발군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편에도 좋은 토스를 올리는 허복 의장님,
오른쪽 공격수 임춘구 의원님, 센터 박세진 의원님,
발까지 동원한 수비를 과시하신 김상조 의원님 등이 있었습니다.

결국 25대20으로 승리했습니다.

이어진 족구 시합은 박빙의 승부였습니다. (저는 출전하지 않았습니다.)

조금씩 초조해지시는(?) 남유진 시장님.


듀스까지 가는 접전끝에 1세트는 의회가 승리하였지만
2세트는 1점 차이로 집행부가 승리하였습니다.
김재홍 부시장님의 플레이가 탄탄하였습니다.

그러나 3세트는 의회가 승리하여, 결국 두 부문 모두 의회가 승리하였습니다.

경기 전에 남 시장님은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이기면 이긴 거고, 지면 져드린 걸로 하겠습니다."
패배를 내다본 포석이 아니었을지.. ^^

집행부-의회 체육대회라는 자리를 빌어 오랫만에 운동을 했습니다.
앞으로 주민 분들과 함께, 이웃 대 이웃으로서 만나 운동을 할 기회가 있었으면 합니다.
경기가 끝나고 난 뒤 같은 지역구의 김태근 의원께서
"인동 배구팀 총감독해라"고 한말씀해주시더군요.
구미에 배구동호회가 활성화되어 있다는 것도 저한테는 좋은 일일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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